한 · 중 교류활동으로 세계적인 고판화 아카이브를 완성한다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생생문화재사업 사업으로 실시

2024.03.28 18:12:52

"세계문화유산을 복원하여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
"2명의 중국 국가급, 성급 전승인 초빙"



 

  강원도 원주 명주사에 위치한 고판화박물관이 약 30여년간 수집해 온 다양한 고판화 작품 중 중국 관련 목판을 아카이브화 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작업을 위해 한국의 국가 인간문화재라고 할 수 있는 중국 국가급 년화 전승인인 허베이 우창 마시친(馬習欽66세) 전승인과 그의 제자인 한국의 도 인간문화재인 성급 년화 전승인 쉬샤오이(徐曉毅 41세) 전승인이 함께 내한하여 3월 25일부터 4월 2일까지 고판화박물관에 머물면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급 마시친 중국 년화 전승인은 1975년 무강년화공방에 입문하여 49동안 중국 년화 한길을 걷고 있으며, 1992년에 창립한 년화공방 숭이자이(承斋藝)의 대표이기도 한 중국 년화 전승의 산증인이다.

 

 

  한국 고판화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 년화 목판 1,000여 점 중 다색목판을 중심으로 100여 점이 인출되어 세상에 다시 선보이는 중요한 자리이며,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할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 고판화박물관의 목판 소장품의 아카이브를 완성하는 일이다.

 

 

  중국 년화 다색판화는 한국과 일본의 칼라 판화의 시작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인상파 화가들에게 영감을 제공했던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는 일본 우키요에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고판화박물관은 그동안 꾸준히 소장하고 있는 한국, 중국, 일본, 티베트 등의 목판 2,500여 점에 대한 아카이브 작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사진과 인출 장인들의 판화 인출 본 작업을 통해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 판화는 주로 흑백판화로만 이루어져 있어 다색판화를 인출할 수 있는 장인이 부족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으로 이루어진 원주 세계 고판화문화제를 통해 중국, 일본의 다색판화 전문가를 초청하여 다색판화 인출 시연회를 매년 열고 있으나 여유롭지 못한 시간으로 인해 기대 만큼의 효과를 얻을 수 없었다. 이를 타개하고 한국고판화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8C, 19C 청나라 작품 100여 점의 중국 년화 작품을 다색으로 인출하기 위해 2명의 중국 국가급, 성급 전승인을 초빙하여, 고판화박물관 소장품 아카이브를 완성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제작되는 다색 판화작품들은 내년 11월 말에 중국 북경시 문물국 소속인 베이징옌산(北京燕山)출판사에서 발간되는 8권의 전집에도 게재될 예정이어서 사라질 수도 있는 세계문화유산을 복원하여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한선학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장은 힘주어 말했다.

 

 

 

  ‘동방고판화-한국고판화장품집’이란 제목으로 발간되는 8권 전집에는 박물관이 소장한 한국, 중국, 일본, 티베트, 몽골, 베트남 등 여러 지역의 고판화 유물 6천여 점 가운데 문화·예술적 가치가 높은 유물을 엄선해 게재며, 특히 판화를 찍었던 판목(版木·인쇄를 위해 그림이나 글씨를 새긴 나무 또는 목판을 의미) 사진과 인출한 판화가 나란히 게재될 예정이며, 그동안 기술적 난이도로 인해 인출하지 못한 다색판화가 이번 기회로 전집에 게재되어 다채로운 편집으로 이루어게 되며, 3월 31일까지 박물관 관람자들에게 중국 년화 장인들의 다색 판화 제작 과정을 공개 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다색판화 제작 과정과 제작된 다색판화 작품들을 감상할 수도 있다.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 박물관의 홈페이지는 www.gopanhwa.com 이다.

 

 

 

 



안정주 기자 esan22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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