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내 문화시설인 완판본문화관에서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100 Films 100 Posters X 10’ 아카이브 전시 <발췌된 한글들: 100 Films 100 Posters 2015-2024>가 개최된다. 관광거점도시 전주시 주최, 전주국제영화제, 계간 『GRAPHIC』, 완판본문화관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완판본문화관 야외마당에서 5월 2일(목)부터 10일(금)까지 운영된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징이자 차별화된 영화 포스터 전시인 ‘100 Films 100 Posters’는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100편에 100명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본인만의 영화 포스터를 제작하는 전시이다. 영화의 핵심을 자유롭게 해석한 전시 작품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어 각 분야의 전문가는 물론 관객으로부터 열띤 호응을 받고 있다.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는 기존 영화제에서 진행한 방식에서 시간과 공간을 확장해 지난 성과와 의미를 되돌아보는 아카이브(archive) 형식으로 개최된다. ‘100 Films 100 Posters X 10’는 공간과 기간을 확장하여 관객과 소통하는 전주시만의 관광 프로그램이자 특별전 형식으로 펼쳐질 계획이다.

 완판본문화관 야외마당에서 개최되는 <발췌된 한글들: 100 Films 100 Posters 2015-2024>는 역대 전시 포스터 중에서 주목할 만한 조형미를 보여 준 '한글'을 추출, 컬렉션 형태로 배열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모인 '한글들'은 포스터에 삽입된 기능적인 문자였지만, 포스터로부터 '발췌'되어 정렬됨으로써 한글 조형의 동시대적 풍경이라는 성격을 갖게 된다.

 완판본문화관의 장소성에 유의해 큐레이션 한 이 전시는 대한민국의 유구한 기록 문화를 빛낸 위대한 문화유산 '한글'을 오마주(hommage) 하는 의미도 각별히 담겨 있다. 김성환 전주시 한옥마을사업소장은 “전주국제영화제의 10년의 기록이 펼쳐진 전시를 통해, 영화제 기간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하고자 한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