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명암·연제저수지 생태계교란 거북류 포획 나서

  • 등록 2024.07.07 09: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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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유역환경청과 협업, 생존유지 포획장치 4대 운영

 

정안뉴스 황은경 기자 | 청주시는 용담동 명암저수지와 오송읍 연제저수지에서 생존유지 포획장치(트랩)를 이용해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된 거북류를 포획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획은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업해 진행하는 것으로 시는 명암저수지와 연제저수지에 오는 10월까지 각 2대씩 포획장치를 운영한다.

 

포획장치 4대에 대한 운영비 4백만원은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지원받는다.

 

이번에 설치한 포획장치는 거북류의 일광욕 하는 특성을 활용한 것으로 시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포획장치 2대를 운영해 명암저수지에서 생태계교란 거북류 40마리를 포획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시가 실시한 거북류 서식실태 조사에 따르면 명암저수지에는 토종 거북류인 자라 외에도 환경부에서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한 리버쿠터, 중국줄무늬목거북, 붉은귀거북, 플로리다붉은배거북 4종과 외래종 거북인 페니슐라쿠터 등 6종의 거북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태계교란 거북류는 새우나 수서곤충, 패류, 어류 등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고 토종 자라나 남생이(멸종위기야생생물2급·천연기념물)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시 관계자는 “생태계교란 거북류 포획을 통해 저수지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수질 정화 역할을 하는 갑각류, 패류, 소형어류의 개체 수를 늘려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된다”며 “지속적으로 생태계교란생물을 포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로 키우는 거북이나 물고기 등 외래생물을 방생하는 행위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관리하기 어려워진 거북류 반려동물을 무분별하게 방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거북류 반려동물 수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 환경정책과으로 문의하면 된다.

황은경 기자 esan44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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