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재 한국 고문헌 자료 발굴, 조사한 일본의 원로학자 후지모토 유키오 경북대학교 방문

  • 등록 2024.08.02 08: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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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서지학(書誌學) 연구의 권위자 후지모토 유키오(藤本幸夫)"
"경북대학교에서 일본소재 한국 고문헌 자료의 발굴과 조사 토론회 열어"

 

 

  후지모토 유키오(藤本幸夫) 일본 도야마(富山) 대학의 조선어문학부 명예교수가 2024년 7월 21일(일) 오후 2시 경북대학교 역사문화아카이브연구센터 주관으로 경북대학교에 방문했다. 경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남권희 명예교수와 함께 연구해온 오랜 인연으로 경북대학교 인문한국진흥관 203호에서 '일본소재 한국 고문헌 자료의 발굴과 조사'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후지모토 교수는 조선 서지학(書誌學) 연구의 권위자로 불린다. 후지모토 교수가 출간한 ‘일본현존조선본연구 사부’는 일본어로 간행되었으며, 신라에서 대한제국 말기까지 한국에서 일본으로 전래돼 일본에 현존하는 한국본 사부(史部) 자료 2960건에 대한 상세한 서지학적 정보를 담고 있다. 동아시아의 전통적인 문헌 분류체계인 경(經)·사(史)·자(子)·집(集)의 체계 가운데 사서(史書)에 해당하는 ‘사부(史部)’ 문헌을 집대성한 자료이다. 후지모토 교수는 일본에서 한국학 연구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일념으로 평생 일본에 소재하는 한국 고전 문헌들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진행했다. 오랜 노력으로 2006년 일본에 전하는 한국의 문집 문헌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일본현존조선본연구 집부’(일본 교토대학 학술출판회 간)를 출간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도 받았다.

 

토론회 이후 경북대학교 남권희 명예교수는 과거 일본 학자들과의 과거 인연을 떠올렸다. 대학자인 (故)가와세가즈마와 (故)윤병태 교수, (故)천혜봉 교수와 함께 만난 일본 학자들과의 지난날을 회상하며 가와세가즈마의 '일본 고 활자본의 연구'와 함께 일본 학자들의 섬세한 연구 성과를 칭찬했다. 이날 토론회를 마치고 83세인 후지모토 교수가 경북대학교 남권희 교수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이 알려졌다. "이번이 한국에 오는 것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서울대학교 연수차 한국을 방문할 할 예정이며, 경북대학교에 방문하여 고맙다는 인사를 반드시 전하러 가겠다"라며 후지모토 교수의 한국에 대한 애정 담긴 마음을 전했다.

 

 



안정주 기자 esan22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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