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스님의 도쿄 여행에서 특별한 만남 ‘경요세계일화’

  • 등록 2024.09.08 23: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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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의 경요세계일화(瓊瑤世界一花)를 위한 만남

정안뉴스 천상스님 기자 |

여행은 사람을 셀레게 한다. 도쿄 여행도 그랬다. 경요세계(瓊瑤世界)는 조선통신사 연고지 땅의 청견사 시찰여행(朝鮮通言使ゆかりの地「清見寺」視察旅行)에서 본 박안기 조선통신사가 썼던 글씨로 종각에 걸린 현판이다. (천상스님은 박안기 조선통신사 후손으로 같은 밀양 박씨이다.) 불자 였던 노산거사 박안기 조선통신사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어린 시절 공부했던 청견사에 가서 경요세계를 썼던 것은 임진왜란 이후 고명한 스님 사명대사와 독실한 불자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평화 협정을 새기고 조선과 일본이 아름다운 옥구슬처럼 두 나라가 경요세계’(瓊瑤世界)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로 해석 한다. 본인은 경요세계에 한국과 일본이 하나로 나이가 꽃을 피우자는 차원에 경요세계일화(瓊瑤世界一花)를 단어를 만들었다.

  

본인은 관선무 미국 제자의 초청을 받아 2003년에 미국에 가서 관선무 시범과 지도를 했다. 관선무는 불교 전통 수행의 관법과 참선에 현대적 선명상, 선무술, 선요가, 선기공, 선체조, 선호흡 등의 수련법이다. 미국에 한국불교와 동양철학을 알리고 관선무 제자들을 양성 하기 위해 관선무 비영리법인을 만들어 포교를 하며 10년을 살았다. 미국에 살면서 여건이 되면 관광을 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멕시코도 관광을 하였다. 관광을 다닌 경험으로 한국에 오는 손님들이 있으면 관광 가이드가 되어 안내를 했다. 이런 경험이 한국에 돌아와서 비영리단체로는 관광분야 최초로 대한민국 정부에 민간단체 국제관광연합회를 등록하여 이끌어 가고 있다. 관광을 영리로만 보고 관광 봉사를 위한 비영리단체로 만드는 것에 이해를 못하던 담당자를 설득할 정도였다. 스님 신분으로 국제관광연합회 활동에 한계가 있지만 대한민국 공해 없는 미래 먹거리를 위한 관광 홍보와 아이디어 제공에는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7일 본인은 신주쿠 일한친선협회 회장 이등절자(新宿区日韓親善協会 会長 伊藤節子)의 초정으로 조선통신사 연고지 땅의 청견사 시찰여행(朝鮮通言使ゆかりの地「清見寺」視察旅行)을 간것도 모두 대한민국 관광 발전과 홍보를 위한 봉사에서 시작된 것이다. 일본통신사 비석 후손 찾기와 헌다례에 백중 무연고 일본통신사 천도와 조일통신사 천도를 하면서 청견사 시찰여행에 참여한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세계 도시에 인구가 가장 많이 살고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이 다닌다는 도쿄 신주쿠에서 청견사를 시찰 여행을 하는 버스에서 고향 마을 누나들을 만난 것이다. 도쿄에서 버스로 청견사를 갔다가 다시 도쿄로 돌아 올 동안에 마을 누나인 김광자 회장이 본인의 앞 좌석에 있었다. 청견사를 가는 버스에 타서 인사를 나누고, 김광자 회장에게 염주를 선물로 주면서 대화를 하고, 청견사에 일본어로 관계자가 설명을 하여 김광자 회장이 한글로 설명을 해주고, 김광자 회장이 청견사에서 파는 조선통신사 관련 책을 사서 선물로 주고, 점심 시간, 도쿄로 돌아오는 버스에서도 고향 마을 인연인지 몰랐던 것이다. 버스가 도쿄에 도착하여 헤어지면서 김광자 회장에게 청견사애서 사서 선물한 책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하는 과정에 사투리를 듣고 고향을 물어봐서 알게 된 것이다. 도쿄에서 고향 마을 누나들을 두분이나 만나고도 버스에서 내리면서 일행들과 저녁 스케줄이 있어서 급하게 핸드폰 연락처를 받고 헤어졌다. 

  

도쿄 신주쿠에서 성공한 여성 기업인이고 솔선수범 봉사를 하는 고향 마을의 김광자 회장과 김운천 회장 자매이다. 김광자 회장은 한국 물건을 파는 한국광장을 만들어 신주쿠 한인타운 조성에 중추적 역할을 했으며 동생 김운천 회장은 명동 김밥을 시작으로 화장품과 제과와 음식점 등 한류를 알리며 성공한 여성 기업인들이다. 김운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위해 많은 기부와 활동과 봉사를 하고 있다. 일본 동경의 재일교포 봉사단체인 ‘(사)사랑의 나눔 (愛の分かち合い)’의 통해 대구 경북에 코로나에 힘든 시기에 3000만원 기부 하였으며 수없이 많은 기부와 봉사의 선행을 하였다. 사)한국교육문화원 2022년 ‘대한민국 공로 봉사상’시상에서 최고 봉사대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김운천 회장의 남편으로 김상렬 민주평통일본 전회장이며 한일부동산 대표이다. 김상렬 대표도 청견사 시찰 여행에 같은 버스에 동행을 했으며 조선통신사에 대해 해박한 설명을 했다. 서울에서 왕서방 찾는다는 것이 말도 안되는 의미로 사용 하지만 서울보다 인구가 많은 도쿄에서 고향 마을 누나들을 만난 것이다. 

  

이번 도쿄 청견사 시찰 여행의 특별한 만남은 우연 일수도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 

노사연의 ‘만남’ 가사처럼,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

  

조선통신사의 경요세계일화(瓊瑤世界一花)를 위한 만남일지도 모른다. 

  

(이어서 도쿄 탐방 3화 연재 합니다.)

천상스님 기자 fusionmon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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