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이상훈 기자 |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이틀 동안 진행됐던, 주짓수 세계 챔피언 Victor Hugo(27·브라질)의 기술 세미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세미나는 빅터 휴고가 소속된 세계적인 명문 주짓수팀 '식스블레이드' 산하의, '킹덤주짓수 네트워크(대표이사 오주환)'가 일 년에 한 번 주최하는 '정기 세미나'였다.

11월 30일과 12월 1일, 총 이틀에 걸쳐 세미나가 진행됐다.

먼저 휴고는 경북 ‘킹덤주짓수 경산(대표관장 : 김종용)' 에서 '노기 주짓수 세미나'를 진행했다.

노기 주짓수 세미나에는, 대구-부산-경상북도-경상남도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총 50여 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 휴고는 자신만의 '니 쉴드(Knee Shield) 테크닉'과 자신만의 디테일을 공유했다.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평소 궁금했던 점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기도 했다.

이어서 다음 날 ‘킹덤주짓수 수성(대표관장: 한진우)'에서 진행한 '도복 주짓수' 세미나에는, 대구 지역에서 약 60여 명의 지도자와 수련생이 참여했다.

휴고는 가드패스와 서브미션을 비롯해, 전날 '노기 세미나'에서 보여줬던 것과 완전히 다른 테크닉을 선보이며, 이틀 연속 참여한 수련인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대구 중구의 ‘킹덤 동성로주짓수(대표 관장 : 정용준)'에서는 휴고와 관장들 간 스파링 세션(서로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진행하는 대련/ 연습 시합/모의 시합)이 진행됐고, 질의응답 시간도 있었다.

이 자리에서 휴고는 “시합을 뛰기 전에는 매일 오전에 선수들끼리 모여서 특정 상황과 자세를 설정하고 어떻게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인지, 어떻게 상대를 묶어놔야 하는지, 어떻게 공격해야 하는지를 세밀하게 설정해서 몇 시간이고 반복연습을 한다”며 '시합 준비 노하우'를 공개했다.

또한 휴고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IBJJF 월드챔피언십에서 체급과 앱솔루트 부문을 모두 제패하여, '도복 주짓수'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어느 정도 이뤘다고 생각한다. '노기 주짓수' 부문에서는 아직 안 싸워본 상대도 많고, 우승하지 못한 대회들도 있어서, 2025년에는 '노기 주짓수'에 집중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킹덤주짓수는 '식스블레이드 주짓수팀' 네트워크 소속으로, 전국에 50여 개의 지부를 두고 있다.

'식스블레이드 주짓수팀'은 알렉산더 히베이로(43ㆍ브라질)-사울로 히베이로(50ㆍ브라질)-하파엘 로바토 주니어(41ㆍ미국)를 비롯한, 'BJJ 월드챔피언'을 다수 배출했다.

이번 '킹덤주짓수 정기 세미나'의 리드 코치로 참여한 빅터 휴고는 나이는 어리지만, IBJJF(국제주짓수연맹)가 개최하는 월드챔피언십 대회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통산 6회 우승을 기록한, '초신성'이다. 그리고 휴고는 브라운벨트 시절 스포츠 브랜드 '스파이더'가 개최한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 BJJ 챔피언십’-도복 시합에 참가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