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앗티움공동체 한국느린학습자지원센터(이하 씨앗티움공동체)는 지난 3월 8일 한국 최대 일본테마파크 니지모리스튜디오에서 느린학습자 대상으로 일본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가졌다.
「느린학습자청년회 기획 자조활동」은 2011년 결성되어 현재까지 이어져 온 단체로, 느린학습자 직접 당사자가 세운 한국 최초의 비영리단체인 느린학습자 청년회가 진행한 행사다. 느린학습자청년회는 지역사회 내 느린학습자의 어려움을 알리고 느린학습자 청년의 주거권 등 인권신장과 인식개선, 고립은둔 예방 활동이 주 목적이다. 느린학습자 당사자가 사회복지사나 부모의 도움 없이 기획부터 실행까지 함께 토대를 만들어 간다는 점은 본 활동을 의미 있게 만드는 특별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선오 느린학습자청년회 대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우리가 씨앗티움공동체의 자립성장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이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은 기적”이라며, “가족이든 사회복지사든 누군가에게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선택하고 결정하며 책임감 있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 작지만 사업체도 만들어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것에 도전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SBS 더트롯쇼에 나와 화제인 전하연 가수도 이날 행사에서 "이번으로 3년째 만나는 데, 만날때마다 성장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씨앗티움공동체의 관계자분들이 진심으로 함께하기에 이러한 성장이 있었다고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도 느린학습자 및 장애인들이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길 응원한다"고 말했다.곽영균 씨앗티움공동체 이사는 "느린학습자든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평범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다. 앞으로도 느린학습자뿐 아니라 자립준비 청년, 고립위기 청년 등 우리의 미래세대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느린학습자청년회는 2011년부터 이어져 온 느린학습자 당사자 단체로 이번 3월 13일 느린학습자 직접당사자 단체로써 한국 최초로 비영리단체로 등록되었다.
정안뉴스 유현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