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아시아 동시대 영상예술 교류의 장 마련… 《무빙 온 아시아(Moving on Asia)》개막

  • 등록 2025.04.17 0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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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12개국 27명 예술가의 영상 작품 소개의 장

 

정안뉴스 황정혜 기자 | 부산시립미술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영상 예술 흐름을 조망하고자 국제 교류 행사인 《무빙 온 아시아(Moving on Asia)》를 6월 29일까지 도모헌과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루프 랩 부산(Loop Lab Busan)〉의 연계 행사인 《무빙 온 아시아》는 동시대 아시아 미술의 흐름을 재조명하고 국가와 세대, 지역을 넘나들며 미적, 사회적 상상력을 교류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미지로 움직이는 아시아’를 주제로 한 ▲포럼 ▲상영회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포럼은 4월 24일에 열리며, ▲1부 '집단 기억과 공동체적 서사' ▲2부 '유동성과 가변성' ▲3부 '장소의 수행성, 몸의 정치성'을 주제로 구성된다.

 

▲1부는 고유의 신화와 주체적 역사가 오늘날 영상 문화 속에서 어떻게 새롭게 해석되고 재구성되는지 고찰한다.

 

▲2부는 기술의 발전으로 시공간의 경계가 흐려진 현대 사회에서, 영상 예술의 특징인 ‘유동성’이 우리의 인지적 지각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조망한다.

 

▲3부는 영상 작품을 감상하는 행위가 장소에 따라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신체적 반응과 감각적 인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본다.

 

상영회는 4월 25일에 열리며, ▲양푸동 ▲위안관밍 ▲메이로 고이즈미 등 각국을 대표하는 현대 영상 예술작가들이 단일 채널(싱글 채널)기반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사의 해체 ▲기억과 공동체 등을 주제로, 비선형적 시간 감각과 디지털 특유의 예술 미학을 살펴본다.

 

특히, 상영회 후에는 작가와의 대화(아티스트 토크)를 마련해, 기획자와 작가의 대담을 통해 관람객이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전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13개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 18명의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장우진, 유스케 사사키 등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미디어 작가가 참여한다.

 

관람자는 동시대 각국의 미디어 장르를 한자리에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루프 랩 부산(Loop Lab Busan)〉은 세계 최초의 디지털·미디어 행사인 스페인의 루프 바르셀로나를 모델로 기획된 행사로, 공동체의 수평적 연대를 실험하는 아시아 최초의 대안적 행사다.

 

행사는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며, ▲연계 전시 ▲포럼 ▲아트 페어 등을 선보인다.

 

행사 중 전시와 포럼은 미술관이 주관하며, 아트페어는 국내 문화 기획사인 에이플럭션(A Fluxtion)이 기획과 운영을 맡아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루프 랩 부산(Loop Lab Busan)〉과 《무빙 온 아시아》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정보는 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미술관 학예연구실로 문의하면 된다.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무빙 온 아시아》는 기술을 기반으로 예술이 사회와 어떻게 소통하고, 또 독립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자리”라며, “이번 행사가 아시아 미디어아트 생태계의 확장과 교류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정혜 기자 6723j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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