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재래시장 한복판, 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유난히 긴 줄이 늘어서는 곳이 있다. 바로 ‘정가네식당’이다.
이 식당은 어머니가 30년간 성실히 일군 터전 위에, 현재 2대째 정태선씨가 가업을 잇고 있는 식당이다. 시장 상권의 중심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전통 맛집이다. 어머니의 운영 이후로 딸이 운영한 세월만 해도 어느덧 10년째, 재래시장에서 변함없이 같은 자리를 지켜온 정가네식당은 지역 주민은 물론 외지 손님들에게도 정겨운 이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가네식당은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착한가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착한가게 등록 업소로서 연간 물품 지원 등 나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따뜻한 밥 한 끼가 이웃에 전해지는 선한 영향력을 실천 중이다.
성주 5일장의 정겨운 풍경 속에서, 오랜 전통과 정성을 이어가는 정가네식당은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시장 골목의 역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의 맛과 정을 지키는 성주 정가네식당, 다음 10년이 더 기대된다.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