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종암동, 가족이 함께하는 특별 놀이 한마당…'종암동 가족 놀이터'

  • 등록 2025.09.18 08: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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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바구니 던지기 퍼포먼스로 이색 행사 시작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서울 성북구 종암동주민자치회 마을교육분과가 지난 13일 종암동주민센터 3층에서 지역 초등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종암동 가족 놀이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당초 개운산 산책로 인근에서 ‘개운산에서 놀아요’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우천 예보로 인해 실내로 장소가 변경돼 개최됐다. 갑작스러운 변경에도 불구하고 20가족, 총 62명이 참여해 행사장은 활기와 웃음으로 가득 찼다.

 

행사는 종암동을 상징하는 청포도 바구니에 청포도 모양의 공을 던지는 퍼포먼스로 시작했다. 이후 죽방울놀이, 줄제기차기, 도토리팽이, 자연손수건 만들기, 그리고 나무피리·나무책갈피·나무목걸이 만들기 등 다섯 가지의 놀이 체험이 진행됐다. 참가한 아이들은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보라 5팀으로 나뉘어 약 20분씩 각 체험에 참여했다. 아이들은 자연물을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었고, 이를 가족 앞에서 자랑스럽게 보여주며 보람을 느끼는 모습도 보였다.

 

가족들은 3층 북카페에서 음료를 즐기며 잠시 여유를 가지고, 아이와 함께 ‘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를 주제로 한 설문지를 작성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아이의 꿈과 미래에 대해 가족이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

 

행사 마지막에는 집에서 직접 가져온 도시락 용기에 ‘추억의 도시락’이 제공돼, 온 가족이 함께 점심을 나누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박형준 마을교육분과 위원장은 “종암동 가족 놀이터가 아이들과 가족들이 소중한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됐으면 했는데, 많은 분들이 즐겁게 참여해 매우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참여했는데, 정말 잊지 못할 토요일 오전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동네 행사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아동이 마음껏 뛰놀고 가족이 모두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정주 기자 esan22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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