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학산마당극 놀래’ 오는 27일 개최…세대별 시민극 경연 펼쳐

  • 등록 2025.09.19 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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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금, 온통(通)’ 주제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 공감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인천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주관하는 제12회 미추홀구 시민 창작 예술축제 ‘학산마당극 놀래’가 오는 27일 오후 4시 30분, 수봉공원 인공폭포 마당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우리 지금, 온통(通)’을 주제로, 사회적 불통과 관계의 단절이 깊어지는 시대에 서로를 이어주는 소통과 포용의 지점을 찾고자 하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자신들의 언어로 풀어낸 15분 시민마당극 9편이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축제는 기후 위기 시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상징하는 오프닝 퍼포먼스 ‘미추홀 바다를 잇다’로 시작된다.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저어새, 흰발농게, 망둥어 등을 형상화한 탈과 인형을 쓰고 등장하며, 전문 예술가들이 조종하는 대형 인형이 어우러져 온 마당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어린이와 청소년 무대에서는 사소한 잘못에도 사과하지 못하는 현실을 풍자한 코믹 탈춤극 ‘어쩌라고’, 은유적 언어로 세대만의 세계를 표현한 뮤지컬 ‘우리 알지? Az’, 라이다 센서를 활용한 미디어 퍼포먼스 ‘울림, 그 너머의 통(通’ 등이 선보여 청소년들의 독특한 소통 방식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중장년 세대의 이야기로는 재개발 속 갈등을 다룬 ‘산통, 깨지다’, 외로운 이들의 내면을 드러내는‘2025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독(獨)한 그들’,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미지극 ‘어느 날 갑자기’가 관객과 만나 세대가 직면한 갈등과 고독, 삶의 의미를 전한다.

 

또한, 이 순간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내는 어르신 세대의 ‘지금이 딱! 좋아’, 현대인의 숨 막힌 일상을 움직임으로 풀어낸 ‘숨, 쉬고 싶어요’가 관객과 호흡하며 축제의 흥을 더한다.

 

아울러 기후 감수성을 일깨우는 퍼포먼스 ‘학익에서 바다로’도 무대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경연에는 전문가 심사 외에도 200인의 주민심사단 ‘봄이’가 참여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확장, 공동체 예술축제로서의 면모를 더욱 확실히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관악부의 축하 공연과 전통 퓨전 융합 공연팀 ‘광탈’의 폐막 공연이 준비돼 있어 축제의 흥을 한층 더할 예정이다.

 

문화원 관계자는 “학산마당극 놀래는 주민 개개인의 목소리를 하나의 마당으로 엮어내며,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소통·포용·연대를 실천하는 시민공동체 예술운동의 진원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축제”라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안정주 기자 esan22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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