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제277회 제2차 정례회 폐회 2025년도 총 93일간 회기 마무리

  • 등록 2025.12.19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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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도 예산안 1억 3,500만 원 삭감, 수정의결...내년도 예산 7,200억 원 확정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화순군의회는 19일, 제277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2025년도 연간 의사일정 총 93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11월 21일부터 12월 19일까지 29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제2차 정례회에서는 '화순군 위기청소년 지원 조례안' 등 40건의 안건과 2026년도 예산안,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또한 11월 27일부터 12월 4일까지 8일간 각 상임위원회에서 실시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도 채택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행정의 위법·부당한 사항, 예산 낭비 사례, 기타 주민 불편 사항 등 27개 부서의 군정 업무 전반에 대해 감사한 결과, 시정 16건, 건의 95건 등 총 111건에 대해 시정 및 개선을 요구했다.

 

군수가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화순 초중고 스포츠클럽 배구대회’ 등 7건에 대해 1억 3,500만 원을 삭감해 수정의결했다.

 

내년도 본예산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44억여 원이 증가한 7,200억 원으로 확정됐다.

 

또한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대비 119억 원 증가한 8,323억 원으로 원안가결됐다.

 

이날, 오형열 의원이 대표 발의한 '농어촌기본소득 전면 시행을 위한 법제화 촉구 건의안'과 김지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 촉구 건의안' 등 총 2건의 건의안이 채택됐다.

 

이날 5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조명순 의원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청년 중심 정책과 함께 중·장년층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인구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중·장년층을 지역 경제의 핵심이자 정주 기반의 허리 역할을 하는 세대로 규정했다.

 

이어 생활·경제 지원, 건강·심리 안전망 강화, 재취업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인생이모작 센터’마련을 제안하며 “중·장년층이 머물러야 화순의 미래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류영길 의원은 동복댐으로 인한 화순 군민의 오랜 희생을 지적하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홍수 방지 수문 설치,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재조정, 폐도수관로 철거 이행, 지역 관광·발전 사업에 대한 협조, 동복댐 운영·관리 권한 재논의 등을 요구하며, “동복댐 문제는 단순한 지역 갈등이 아닌 군민의 안전과 권리가 걸린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류종옥 의원은 공공부문 노동의 현실을 짚으며 화순군의 생활임금제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와 화순시네마 사례를 언급하며 공공서비스를 담당하는 노동자조차 불안정한 임금과 근무 여건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생활임금제는 단순한 임금 인상이 아닌 지역 여건을 반영한 ‘인간다운 삶의 기준’이라며, 공공부문 전반에 대한 임금·노동환경 실태조사와 재정 여건을 고려한 단계적 도입을 제안했다.

 

김지숙 의원은 화순군 전역에서 추진 중인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절차적 문제와 주민 피해 우려를 제기했다.

 

국가 전력망 확충이라는 명분 아래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이 강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입지선정위원회 구성과 주민설명회의 형식적 운영으로 실질적인 주민 참여와 정보 공개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동면 등 일부 지역의 안전·환경·재산권 침해 우려를 강조하며 정부와 한전에 주민 동의 없는 사업 강행 중단을, 화순군에는 주민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강재홍 의원은 무등산 최단 정상 등산코스를 활용한 화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무등산 입석대·서석대로 이어지는 최단 코스가 화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지도와 활용도가 낮은 현실을 지적하며, 초보자·고령자·가족 단위 방문객도 이용 가능한 경쟁력 있는 관광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등산로 정비, 안전시설 보강, 주차 공간 확보, 교통 연계 개선 등을 통해 화순을 무등산 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만들자고 밝혔다.

 

오형열 의장은 폐회사에서 “화순군의회는 한 해 동안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집행부에 대한 합리적인 견제와 협력을 통해 군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의회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장 중심의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며 군민의 작은 불편까지 군정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으며,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역 상권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인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6년도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과 행정사무감사 지적 사항의 책임 있는 이행을 집행부에 당부하며 정례회 산회를 선포했다.

 

끝으로 “모두가 따뜻하고 훈훈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라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모든 군민 여러분의 삶에 더 큰 희망과 웃음이 함께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안정주 기자 esan22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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