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6 (수)

  • 맑음동두천 28.8℃
  • 맑음강릉 25.3℃
  • 맑음서울 28.4℃
  • 맑음대전 28.4℃
  • 맑음대구 27.0℃
  • 맑음울산 25.2℃
  • 맑음광주 29.0℃
  • 맑음부산 27.6℃
  • 맑음고창 27.9℃
  • 맑음제주 27.6℃
  • 맑음강화 27.0℃
  • 맑음보은 26.3℃
  • 맑음금산 27.6℃
  • 맑음강진군 28.9℃
  • 맑음경주시 25.8℃
  • 맑음거제 26.7℃
기상청 제공

파크골프

김옥현 글로벌파크골프협회 대구·경북 총괄본부장 “파크골프, 자격증 넘어 제2의 인생을 만드는 교육이어야”

신장이식 후 시작한 파크골프…봉사에서 전문 지도자 양성까지
“현장 중심 교육과 매너 갖춘 지도자·심판 배출에 힘쓸 것”
스크린 파크골프·전국대회·국제대회까지 활동 영역 확대



 

  파크골프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단순한 생활체육을 넘어 지도자와 강사, 심판 등 전문 인력 양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에게 파크골프는 건강을 위한 운동을 넘어 새로운 일자리와 사회활동,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하나의 기회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자격인증교육원과 (사)글로벌파크골프협회 대구·경북 총괄본부를 이끌고 있는 김옥현 본부장은 자격증 취득에만 머무르지 않는 '현장형 파크골프 교육'을 강조한다.

 

현재 대구·경북 '골사모(골프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을 함께 맡고 있는 김 본부장은 파크골프 지도자와 강사, 심판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한편 필드교육과 대회 참여, 봉사활동 등을 통해 수료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장이식으로 얻은 제2의 삶, 파크골프 봉사로 이어져

 

김 본부장에게 파크골프는 단순한 스포츠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는 과거 6년 동안 혈액투석을 받았고, 약 3년 전 아내로부터 신장을 공여받아 이식수술을 받았다. 큰 수술을 앞두고 병원에 입원해 있던 당시 그는 퇴원 후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 깊이 고민했다고 한다.

 

김 본부장은 "제2의 인생을 선물 받은 만큼 남을 위해 봉사하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보람된 삶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파크골프를 시작했고, 주민센터와 보육원 등을 찾아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작은 봉사가 전문적인 파크골프 교육으로 이어졌고, 현재는 많은 교육생을 지도하는 강사이자 대구·경북 지역 파크골프 활성화에 힘쓰는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교육생들의 변화에서 나온다.

 

김 본부장은 "교육을 마친 다음 날 감사 문자를 보내주시거나 '인생 최고의 교육이었다'는 말씀을 해주실 때 큰 힘을 얻는다"며 "특히 자격증을 취득한 분들이 취업하거나 스크린 파크골프 창업 등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모습을 볼 때 지도자로서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자격증만 따는 교육이 아닌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람을 키워야”

 

한국자격인증교육원과 (사)글로벌파크골프협회 대구·경북 총괄본부가 중점을 두는 부분은 '현장성'이다.

 

지도자·강사·심판 자격 취득 과정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론과 실기교육을 병행하고, 시험 합격자에게 자격증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자격증 발급이 교육의 끝은 아니다.

 

수료 후에도 평일과 주말 각각 하루씩 주 2회 필드교육을 운영하며, 특히 4인 1조의 소규모 밀착교육을 원칙으로 한다. 매월 한 차례는 관광버스를 이용해 전국 유명 파크골프장을 방문하고 각 골프장의 특성과 환경에 맞는 현장 실습도 진행한다.

 

연 4회 수료생들의 실전 경험을 위한 전국대회 규모의 행사도 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24일에는 한국·대만·몽골 3개국이 참여하는 국제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것과 실제 현장에서 지도하고 심판을 보는 것은 다르다"며 "교육생들이 대회와 필드 경험을 통해 실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어르신·보육원 찾아가는 파크골프 봉사

 

봉사활동 역시 김 본부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다.

 

자신이 오랜 기간 신장질환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장애인과 어르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에 장애인 관련 단체와 복지관, 보육원 등을 대상으로 파크골프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몸이 불편하거나 사회적으로 손길이 필요한 분들에게 파크골프라는 운동을 제대로 알려드리고 운동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도록 돕고 싶다"며 "앞으로도 어르신과 소외된 이웃이 계신 곳이라면 찾아가 파크골프의 즐거움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좋은 강사와 심판의 첫 번째 조건은 '매너'

 

김 본부장은 파크골프 강사나 지도자, 심판을 꿈꾸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갖춰야 할 자질로 '매너'를 꼽았다.

 

그는 "골프와 파크골프는 무엇보다 매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운동"이라며 "지도자와 심판이라면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와 함께 기본적인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격증 하나를 취득했다고 모든 과정이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기술과 규정을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자신의 지도 방법을 발전시키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스크린 파크골프 창업 “가격보다 운영 시스템부터 살펴야”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스크린 파크골프에 대해서는 신중한 창업 준비를 당부했다.

 

단순히 기기의 가격만 비교하기보다 전문 교육기관을 통해 운영 방법을 배우고, 실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스크린 파크골프 창업을 준비하면서 주변의 막연한 이야기나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기기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체 고객을 비롯해 유치원과 어린이 교육 등 다양한 계층을 유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운영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기업체를 선택할 때도 해당 업체가 얼마나 많은 대회를 개최하는지, 창업 이후 실질적인 운영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입지 역시 중요하다. 중장년층과 단체 이용객의 방문이 많은 업종 특성상 충분한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성공 조건 가운데 하나라는 설명이다.

 

왕초보부터 상급자까지…필드 중심 맞춤형 레슨

 

개인과 단체 레슨은 수강생의 실력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1대1 개인 레슨의 경우 회당 약 1시간 20분 동안 집중적으로 교육하며, 단체교육은 교육기관에서 배출된 전문 강사진이 참여해 실내교육과 필드교육을 병행한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 실내에서 스윙만 반복하기보다 실제 필드에서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필드 레슨을 필수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왕초보부터 상급자까지 수준에 맞게 교육하고 있다"며 "결국 파크골프는 현장에서 공을 치는 운동인 만큼 필드 경험을 충분히 쌓아야 빠르게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크골프채 선택도 자신의 수준과 예산에 맞춰야

 

파크골프채 유통도 함께하고 있는 김 본부장은 초보자들이 무조건 고가의 제품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80만~100만 원대 제품군을 하나의 선택 기준으로 제시하면서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은 사용감이나 방향성 측면에서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고, 반대로 입문자가 처음부터 지나치게 비싼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자신의 실력과 체형,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가능하다면 전문적인 상담을 거쳐 장비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소속을 넘어 누구나 함께 즐기는 파크골프 문화 만들고 싶어”

 

김 본부장은 향후 파크골프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협회 자체 집계를 기준으로 지난해 정·비회원을 포함한 파크골프 인구가 50만 명을 넘어섰으며, 2026년 현재는 100만 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크골프 인구 증가에 맞춰 협회와 교육기관 역시 더욱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어느 특정 협회나 단체에 소속됐느냐를 따지기보다 파크골프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눈치를 보지 않고 대회에 참가하고 함께 운동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협회 역시 파크골프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저변 확대와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파크골프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멋진 도구”

 

마지막으로 김 본부장은 파크골프 입문자와 지도자 자격 취득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전'을 강조했다.

 

그는 "파크골프는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저 역시 건강을 되찾는 과정에서 파크골프를 만나 새로운 삶의 보람을 찾았다"며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도전해 보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옥현 본부장은 앞으로도 자격증 발급에 머무르는 교육이 아닌 교육-필드실습-대회경험-봉사활동-취업·창업으로 이어지는 현장 중심의 파크골프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파크골프를 제대로 배우고 강사나 지도자로서 멋진 두 번째 인생을 그리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