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전건우 기자 | 사진 제공 @alog_98 경주의 중앙시장 야시장을 걷다 보면, 매달 첫째와 셋째 주 토요일 저녁 7시, 거리 한켠에서 소박하지만 진심 어린 음악이 울려 퍼진다. 이 주인공은 바로 버스킹 팀 ‘에이로그(A.Log)’. 98년생 동갑내기들이 모여 노래라는 공통된 취미를 나누는 이 팀은, 특별한 포부보다는 함께하는 즐거움을 가장 소중하게 여긴다. “큰 꿈을 안고 시작한 건 아니에요. 그냥, 우리가 좋아하는 걸 같이 해보자고 모였죠.” 이들은 음악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더 다양한 무대와 콘텐츠를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도 함께 자라고 있다. 노래뿐만 아니라, 관객과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계속해서 실험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나와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을 만나기도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하고 싶은 걸 함께 이뤄나갈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해요.” ‘에이로그’는 단순한 음악 팀이 아니라,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따뜻한 기록장 같은 존재다. 팀 이름 역시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 끝으로, 팀은 이렇게 전한다. “요즘 세상이 각박하고 다들 바쁘잖아요.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것을 함께
정안뉴스 전건우 기자 | 사진제공 RUN.DG 다가오는 7월 6일 일요일, 경산 남매지에서 특별한 러닝 이벤트가 열린다. 이름하여 제1회 대구경북 6인 릴레이 마라톤. 이번 행사는 경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러닝 크루 RUN.DG(런디지)가 주최하며, ‘함께 달리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색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릴레이 마라톤은 한 팀당 6명이 참가해 총 10바퀴(약 23~24km)를 남매지 둘레길을 따라 이어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자는 정해진 바퀴 수를 달린 후, 다음 주자에게 배턴을 넘긴다. 단순히 체력을 겨루기보다는 팀워크와 유쾌한 에너지, 그리고 함께 뛰는 리듬감을 중시한 것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매력이다. “몸과 마음이 굳어 있던 청년들이 함께 뛰며 서로의 리듬에 맞춰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마음의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기를 바랐어요.” RUN.DG 운영진 RUN.DG는 “러닝을 통해 일상을 잠시 벗어나 자신을 마주하고, 건강한 에너지를 되찾자”는 철학 아래 모인 경산 지역 청년 러너들의 모임이다. 이번 릴레이 마라톤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달리기를 통한 치유와 연결, 그리고 지역 러너들의 교류를 목표로 준비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정안뉴스 전건우 기자 | 사진제공 @baeknamjin_ 대구의 어느 거리, 익숙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 위로 맑고 따뜻한 음색이 흐른다.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백남진’ 씨. 어쿠스틱과 발라드 커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10개월째 혼자 거리 버스킹을 이어오고 있다. “비가 오던, 눈이 오던, 햇살이 따가운 날이던 버스킹 장비를 들고 나갔어요. 거리 무대는 제게 또 하나의 삶의 공간이었죠.” 그의 음악 여정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됐다. 수능을 마친 어느 날, 수업을 빠지고 전국노래자랑 예선에 참여했던 경험은 무대에 대한 애정을 확인시켜주는 순간이었다. 이후 대구대학교 통계학과에 진학했지만, 음악에 대한 갈망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군대에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게 뭔지 찾고 싶었어요. 책을 읽고, 노래를 연습하고, 기타도 치고, 심지어 요리도 해봤죠. 제가 만든 음식을 먹은 보급관님이 ‘왜 이제야 했냐’고 하셨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전역 후,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휴학을 결정하고 영화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 도깨비시장, 전국노래자랑 등 다양한 무대에 올
정안뉴스 전건우 기자 | 최근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온라인 마케팅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특히 SNS와 AI 기술의 발전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이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중소상공인들에게도 효과적인 디지털 광고 전략이 필수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실효 중심의 맞춤형 마케팅을 지향하며 차별화된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대구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온라인 광고 대행사 ‘엔케팅’의 황도연 대표다. 황 대표는 20대 시절부터 온라인 마케팅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스터디와 강의를 통해 소상공인들과 마케팅 지식을 공유해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엔케팅’을 설립해 온라인 마케터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광고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소상공인분들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하시죠. 그래서 저는 실제로 도움이 되는 마케팅을 통해 그분들의 매출 성장에 기여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황 대표의 설명이다. ‘엔케팅’은 SEO(검색엔진 최적화), SNS마케팅 등 다양한 대형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광고 기획, 집행 및 디자인 기획을 대행하고 있다. 단
정안뉴스 전건우 기자 | 사진제공-@samsung_lions_band 삼성라이온즈의 열정적인 응원을 책임지는 밴드가 있다. 이름하여 ‘라온밴드’. 라온(樂溫)은 ‘즐거운 따뜻함’이라는 뜻처럼, 팬들과 함께 뜨거운 응원의 순간을 만들어가는 진정한 ‘팬 중심’의 밴드다. 라온밴드는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삼성라이온즈 팬들이 모여 결성한 라이브 응원 밴드로, 기존의 단조로운 응원 스타일을 넘어 락, 브라스, 퍼커션 등 다양한 장르로 편곡된 응원가를 통해 관중석에 생생한 사운드를 전달하고 있다. “응원도 하나의 공연이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기장 밖에서도 퍼포먼스를 준비하며, 고품질의 음악과 함께 팬들과 선수를 이어주는 ‘음악 다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의 소박하지만 간절한 목표는 “삼성이 가을야구에 진출하여, 라이온즈 파크 안에서 직접 응원가를 연주하는 것”이다. 이들이 꿈꾸는 무대는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팬과 선수가 하나 되는 짜릿한 공간이다. 2024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라온밴드는, 단순한 응원단이 아니라 ‘문화 콘텐츠 밴드’로 성장하고자 하는 꿈을 품고 있다. 이들은 “응원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KBO 최고의 응원 문
정안뉴스 전건우 기자 | 고객을 ‘걸그룹 대하듯’ 모시는 인테리어 회사가 있다. BK INTERIOR의 서보경 대표는 “공간을 바꾸는 일은 결국 사람의 일상을 바꾸는 일”이라며, 매일 진심으로 현장을 누비고 있다. BK INTERIOR는 대구를 중심으로 상업공간과 주거공간을 전문적으로 설계하는 인테리어 팀이다. 단순히 아름다운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동선과 공간의 흐름을 분석해 ‘성공을 만들어내는 공간’을 구현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부동산 마케팅과 광고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창업자들의 시작을 더 넓고 든든하게 지원하고 있다. 서 대표는 BK INTERIOR의 성장 비결로 두 가지를 꼽는다. 첫째는 고객을 진심으로 대하는 태도다. “저희 슬로건이 ‘걸그룹 대하듯’이에요. 모든 고객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분들의 공간을 내 일처럼 고민합니다.” 둘째는 현장 중심의 디테일이다. “직접 작업복 입고 나무를 만지고, 도장 하나도 그냥 넘기지 않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는 것이 결국 완성도의 차이를 만듭니다.” 그의 꿈은 BK INTERIOR를 단순한 인테리어 회사를 넘어, 디자인과 마케팅, 공간 운영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스타
드럼 스틱을 쥐는 손끝에서 따뜻한 에너지가 흘러나온다. 대구 만촌동의 한 드럼 아카데미에서 만난 드러머 박용휘(29) 씨는 연주자이자 교육자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무대 위의 열정과 학생들과의 교감을 동시에 품은 그는 “드럼은 사람의 마음을 두드리는 악기”라며 자신의 음악 철학을 조심스레 풀어냈다. “타악기의 매력, 그 끝을 알고 싶어 계속 두드려 왔어요” 어린 시절 우연히 접한 타악기는 박 씨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리듬을 타는 손놀림과 강약을 조절하는 감각, 무엇보다 즉흥성과 자유로움에 매료되었다. 그 매력에 빠져 수년간 드럼을 배우고, 대학과 실전 무대를 거쳐 지금은 자신의 이름을 건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제가 느낀 감동과 즐거움을 나누고 싶었어요. 음악은 함께할 때 더 커지는 거니까요.” 24시간 개방된 연습실, ‘맞춤형 수업’으로 진심을 전하다 박용휘씨의 아카데미는 단순한 악기 학원이 아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개성과 목표에 맞춰 수업 방식이 달라진다. 입시생, 직장인, 취미로 배우는 이들까지 각자의 리듬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연습실을 24시간 개방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점이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