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린학습자를 위한 민간지원 공동체인 씨앗티움공동체(대표이사 곽영균)는 2025년 5월 19일(월),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정선아리랑 전수관에서 소속 청소년•청년들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씨앗티움공동체가 주관하고 느린학습자청년회가 공동 주최한 ‘2025 씨앗티움 씨알순례단’의 일환으로, 경계선지능(느린학습자) 청소년과 청년들이 지역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정선아리랑의 역사와 의미를 이해하고, 현장에서 직접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은 정선아리랑 전승교육사인 이현수 선생이 직접 나서 정선아리랑의 유래, 가사 해설, 지역민의 삶과 연결된 아리랑 정신에 대해 강의하며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씨앗티움공동체 관계자는 “아이들은 서두르지 않는 교육 환경에서 지역의 전통과 만남을 통해 스스로 감동하고 배우는 힘을 경험했다”며 “정선아리랑의 느림과 기다림, 반복과 울림은 우리 청소년들과 잘 어울리는 주제였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백범(21, 가명) 군은 “정선에 와서 마음이 편해졌고, 이 노래는 내가 불러도 어울리는 것 같았다”며 “수업보다 이렇게 직접 보고 들으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씨앗티움공동체 곽영균이사는 “빠르게 성취를 요구받는 일상 속에서 느린학습자들이 자신의 속도로 지역과 연결되고, 체험과 감각 중심의 배움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씨앗티움공동체는 느린학습자 및 경계선지능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동생활 기반의 자립훈련, 문화복지 활동, 종합돌봄 모델을 실천하고 있는 민간 비영리 조직이다.
이번 순례단 프로그램은 연중 시범 운영되며, 앞으로도 지역과 연계한 현장 중심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안뉴스 유현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