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 위치한 보국사가 2024년 8월 31일(토)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했다. 이번 봉안은 지난 8월 10일 열린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 법회의 인연으로 이루어졌다.

지난 친견 법회는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사원인 ‘마하매우나워 사원’에서 모셔온 진신사리를 대구 보국사에 이운하여 봉행된 자리였다. 당시 보국사 주지 응기 스님과 스리랑카 대구 분원 카루나 보디 스님, 메우나워 선원 한국 분원장 삿다위무트 스님 등이 함께하며 불자들에게 큰 의미를 전한 바 있다.

이번 봉안은 단순한 의식이 아닌, 부처님을 모시는 정성과 신심이 담긴 준비 과정을 거쳤다. 보국사에서는 진신사리를 봉안하기 전, 부처님 복장에 이산책판박물관에서 제작한 다라니와 성수 스님이 작성한 발원문을 함께 봉안하였다. 이 과정은 주지 응기 스님이 직접 정성을 다해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국사 주지 응기 스님은 “지난 8월 10일 친견 법회에서 맺어진 소중한 인연이 오늘 진신사리 봉안으로 이어졌다”며 “부처님을 모시는 귀중한 자리인 만큼, 불자님들의 신심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마하매우나워 사원’은 1999년 8월 14일을 시작으로 현재 스리랑카 내에 74개 포교당을 운영하며, 800여 명의 비구 스님과 150여 명의 비구니 스님이 수행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또한 한국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독일 등 36개국에도 분원을 두고 활발히 포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보국사의 부처님 진신사리 봉안은 이러한 국제적 불교 교류 속에서 성사된 뜻깊은 행사로, 지역 불자들에게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까이서 새길 수 있는 귀중한 인연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