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부산 해피줌바 운영하는 김지혜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행복 에너지 전하는 해피줌바” 부산 금정구 김지혜 대표의 도전
줌바 강사, 인생 두 번째 도전
부산 금정구에서 ‘해피줌바’를 운영하는 김지혜 대표는 네 아이의 엄마이자, 인생의 새로운 무대를 줌바 강사다. 원래부터 춤이나 음악을 좋아했지만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적은 없던 그는, 우연한 기회로 줌바를 접하면서 “이건 내 길이다”라는 확신을 얻었다.
40세에 큰 결심으로 센터를 차린 그는 “내가 줌바를 놓으면 회원님들이 갈 곳이 없다”는 책임감으로 문을 열었다고 말한다.
‘해피’라는 이름처럼 웃음으로 물드는 수업
김 대표의 수업은 늘 활기차고 밝다. 회원 한 명 한 명 이름을 외우고, 못 나오면 안부를 묻는 세심함, 수업 중에는 하트 발사와 유쾌한 농담으로 가득하다. 그래서 회원들은 “쌤 때문에 여기 와요”라고 입을 모은다.
“저는 줌바할 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요. 그 에너지를 그대로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어요.” 해피라는 활동명도 남편이 “너의 긍정적인 성격과 딱 맞는다”며 지어준 이름이다.
3명에서 40명으로, 그리고 새로운 목표
2년 전 단 3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수업은 어느새 40명 가까이로 늘어났다. 김 대표는 자신이 찍은 수업 영상을 회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 현재 해피줌바 회원은 개소 한 달 만에 29명. 그의 단기 목표는 회원 50명 달성이다.
“회원들과 함께 파티나 공연 무대에 서는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요. 두근거리고 떨리는 그 순간, 희열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금정구 유일의 줌바 전문센터
김 대표가 강조하는 자부심은 ‘정통 줌바’다. 금정구에는 줌바 전문센터가 드물고, 대개는 방송댄스나 에어로빅과 혼합된 수업이 많다. 하지만 해피줌바는 국제 자격증을 가진 공식 강사가 이끄는 정통 줌바 수업을 제공한다.
“저를 검색하면 공식 강사로 나와요. 회원님들이 ‘정통 줌바를 할 수 있는 곳이 없다’고 늘 말씀하시거든요. 그래서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김지혜 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며 ‘행복 전도사’라는 말이 떠올랐다. 네 아이를 키우며 자기 인생의 또 다른 목표를 찾아 나선 그의 도전은 단순히 운동을 가르치는 일이 아니었다. 그가 전하는 웃음과 긍정 에너지는 회원들의 삶에도 스며들어, 해피줌바는 어느새 지역 주민들의 작은 힐링 공간이 되어가고 있었다.
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