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나동천 기자 | 6개월 전 파주시 문발동에서 자전거를 타고 갓길을 따라 이동하던 30대 가장 A씨가, 좌회전 차로인 1차선에서 우회전을 시도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팔과 다리 일부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가해 운전자는 과실을 전적으로 인정했고 보험 절차도 마무리되면서 사건은 종결됐지만, 피해자인 A씨의 삶은 여전히 긴 치료와 재활 과정을 견디는 현실이다.
A씨는 사고 이후 여러 차례의 수술을 거치며 재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는 가족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지만, 그가 다시 삶을 붙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두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이었다.
A씨의 가족은 유튜브 채널 **‘인연부부(@inyeonBuBu)’**를 통해 사고 이후의 일상, 치료 과정, 그리고 서로를 지켜보며 버텨내는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사고 직후 A씨의 상태가 너무 심각해 “남편의 마지막 모습이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아내는 손이 떨리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영상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지금 남겨지는 영상들은 그때의 두려움과 절망을 견디며 남편을 잃지 않기 위한 마음에서 시작된 기록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정을 모르는 일부 시청자들이 “왜 아픈 상황에서 영상을 찍느냐”는 오해 섞인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가족은 이에 대해 “영상은 남편을 지키고 싶었던 순간의 기록이며, 아이들과 함께 다시 살아가기 위해 남겨두는 우리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에는 A씨의 치료 상황뿐 아니라 두 아이가 아빠를 응원하는 모습, 아내가 하루하루를 버텨내며 가족을 지키는 이야기 등이 꾸준히 담기고 있다. 많은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꼭 다시 일어나길 바랍니다”, “가족의 힘이 얼마나 큰지 느낍니다”라며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가족은 “사건은 법적으로는 끝났지만, 우리의 삶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는 과정”이라며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계속 담담히 기록해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