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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공모전계의 돌고래 유괴단, 유튜브 코미디공장 김우민 감독

"365일 깨어있는 모든 시간 영상에 투입, 1년 만에 216 편 제작·52관왕 달성"
혼자서 시작해 어느덧 20여명 크루의 수장으로… “배우들을 넷플릭스로 보내는 게 꿈”



 

  10년 넘게 치과계 현장에서 정점을 찍었던 인물이 있다. 대한민국 의료계에서 최초로 유튜브 강의를 한 강사이자, 강남 대형 치과병원의 실장이자 치과의사신문 칼럼니스트, 그리고 ‘잘 나가는 병원은 유튜브로 브랜딩한다’ 의 저자로 이름을 날렸던 김우민 감독이다. 안정적인 삶이 보장된 길을 뒤로하고 그가 선택한 것은 카메라였다. 그리고 단 1년 만에, 그는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하는 ‘괴물 감독’이자 20여 명의 동료를 이끄는 리더로 비상했다.

 

■ "365일 깨어있는 시간 내내 일한다"… 재능을 압도하는 노력의 힘

사람들은 단기간에 52관왕을 달성한 김우민 감독을 향해 '재능이 있다'고 말 하지만 김 감독은 고개를 젓는다. 그는 "재능있다는 말은 나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나는 365일 깨어있는 모든 시간을 오직 영상 기획과 시나리오 작업, 편집에만 쏟아붓는다"고 강조한다.

 

김우민 감독의 이러한 독기는 절박함에서 나왔다. 비전공자로 시작해 초기 스케치 코미디가 실패하고 제작비가 바닥났을 때, 그는 원양어선 승선까지 진지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그는 도망치는 대신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그 결과 2025년 한 해 동안 혼자서 기획부터 촬영, 편집, 연출, 배우 섭외, 로케이션, 소품, 심지어 연기까지 도맡으며 무려 216편의 영상을 제작했고, 102개 공모전에 출품해 52개의 상을 휩쓸고 입상률 51%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 1인 제작자에서 20명 크루의 수장으로, 대한민국 정부도 인정

그는 비전공자 출신으로 학원 한번 다녀본적 없이 혼자서 영상제작에 대해 공부했다. 영상편집·유튜브크리에이터 1급 등 수십 개의 자격증을 따내고 6개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만큼 치밀한 계획력과 실행력은 곧 빛을 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모두의 국정과제’ 수상으로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에 출연했으며, 첫 단편영화들로 경찰인권영화제 우수상, 고속도로 영화제 동상 ,그린이니셔티브 영화제 우수상 (2024) 등을 거머쥐며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 국민참여청렴콘텐츠 공모전 대상, 박승철헤어스투디오 공모전 대상, 농협 숏폼 공모전 대상, 제주감귤공모전 금상, 대전TV 유튜브 최우수상 등 공모전에서는 1등을 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혼자서 고군분투하던 ‘코미디공장’은 이제 감독의 진심을 알아준 20여 명의 스태프와 배우들이 함께하는 든든한 크루로 성장했다. 김우민 감독은 “나는 나 자신을 믿는 게 아니라, 나라는 감독을 믿어주는 우리 배우들의 신뢰를 믿는다”며, 자신을 믿고 현장에 뛰어든 동료들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 AI·뮤직비디오로 확장… "공모전계의 돌고래유괴단 꿈꾼다"

김우민 감독의 행보는 이제 AI 영상 기술과 뮤직비디오 까지 장르를 확장했다. 상업 영화와 드라마 시나리오를 포함해, 시나리오를 100개 넘게 보유한 그는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영상 문법을 써 내려가고 있다. 그의 최종 목표는 명확하다. 파격적인 연출로 유명한 ‘돌고래유괴단’처럼 공모전이라는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는 것, 그리고 함께 고생하는 배우들을 넷플릭스라는 더 큰 무대로 보내주는 것이다.

 

수익은 치과 실장 보다 줄었지만, 20여 명의 동료와 함께 365일 영상에 미쳐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김우민 감독. 2026년에는 각파트의 전문적인 팀원들과 시스템을 구축하여, 공모전 100회 입상과 상금 5,000만 원 달성이라는 전무후무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힘든 위기를 노력으로 돌파한 김우민 감독의 ‘코미디공장’은 오늘도 쉼 없이 가동 중이다.

 

김우민 감독의 공모전 출품작들과 코미디는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스케치코미디 에서 볼수있다.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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