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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인터뷰] 관악부 소년의 꿈, 음악으로 마음을 잇는 30대 아빠 '지휘자이자 음악치료사'로 피어나다

"전서준 G-Bridge Pops Orchestra 지휘자 · 한국음악심리중재협회장"



 

  매섭게 추웠던 겨울을 지나 대지가 녹고 생동하는 봄, 우리 지역사회 곳곳에 음악으로 따뜻한 숨결을 불어넣는 이가 있다. 지휘 단상 위에서는 웅장한 화음을 이끌어내고, 단상 아래에서는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전서준 지휘자이자 음악치료사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현재 G-Bridge Pops Orchestra 지휘자를 비롯해 한국음악심리중재협회장, 터버너클 마인드 사운드 랩 소장, 그리고 콘서바토리 교수로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보에를 품에 안았던 관악부 소년이 어느덧 한 아이를 기다리는 30대 예비 아빠가 되어 세상을 치유하는 음악가로 성장하기까지, '나그네' 전서준 지휘자를 만나 그의 음악과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Q. 지휘자, 음악치료사, 그리고 교육자까지.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신 근황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살아가고 있는 전서준입니다. 현재 'G-Bridge Pops Orchestra'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서 단원들과 함께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가는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소리가 가진 치유의 힘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음악치료사(음악심리중재전문가)이자 '싱잉볼 테라피스트'로 활동 중이며, 서울예술콘서바토리와 코리아 에어로폰 콘서바토리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몸은 열 개라도 부족하지만, 제가 가진 작은 재능이 사회 곳곳에 쓰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Q. 지금의 길을 걷게 된 음악 인생의 첫 시작은 어땠나요?

"학창 시절, 전국에서 국립 고등학교이자 관악의 전성기를 이끌던 명문 국립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34회 졸업) 관악부에서 관악 전공생으로 입단하며 만난 '오보에(Oboe)'가 제 삶을 새로운 색으로 물들였습니다. 그 깊은 울림에 매료되어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학부에 진학했고, 이후 제3야전군사령부 군악대 목관악기 연주병으로 입대해 군 생활을 마쳤습니다. 특히 군악대 시절 수많은 의전 행사를 치르며, 나만의 소리를 뽐내기보다 전우들과 숨을 맞춰 웅장한 화음을 만들어내야 했습니다. 그 엄숙한 현장에서 가슴 깊이 체득한 '화합'과 '헌신'의 가치는 훗날 지휘자로서 단원들을 이끄는 가장 단단한 철학적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Q. 제대 후 예술치료와 오케스트라 지휘까지, 배움의 여정이 남다릅니다.

"음악이 지닌 위로의 힘을 제 개인의 연주 무대에만 가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법을 깊이 있게 배우고자 서울디지털대학교에서 예술치료 전공(음악치료트랙)으로 편입하여 학사를 마쳤죠. 이어 음악적 깊이와 리더십을 더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시립음악원(Civica Scuola delle Arti)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전공으로 3년과정을 졸업했습니다. 최근 '국제 영재 음악 콩쿠르'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는데, 이 모든 배움과 성취는 결국 대중과 더 깊이 교감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음악치료사'로서 싱잉볼을 결합한 치유 활동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예술은 상아탑 속에 갇혀 있을 때가 아니라, 사회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고 실천할 때 비로소 진정한 울림이 된다고 믿습니다. 깊은 파동을 지닌 싱잉볼(Singing Bowl)을 연구하여 '싱잉볼 테라피스트'로 활동하는 것도 그 연장선입니다. 최근에는 금천구 지역사회의 마음을 다독이는 '마음 목욕탕', '음악 처방전' 같은 소리 치유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음악치료사로서 소리가 어떻게 개인의 삶을 치유할 수 있는지 현장에서 증명해 나가고 있습니다."

 

Q. 30대 예비 아빠로서, 다가오는 6월에 아주 특별한 만남을 기다리고 계신다고요.

"올해 6월, 아내와 저의 소중한 결실인 '축복이'가 태어납니다. 힘든 시간을 묵묵히 이겨내 준 아내에게 깊은 존경과 사랑을 전하며, 이제는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더 단단한 책임감을 갖게 됩니다. 관악부 소년이었던 제가 꿈꾸던 음악가의 삶을 살고 있듯, 이제는 아빠로서 축복이가 마주할 세상을 더 아름답게 가꾸고 싶습니다. 가족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세상에는 온기를 전하는 음악치료사로 살아가겠습니다."

 

Q. '객려(客旅)'라는 자호(自號)를 쓰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나그네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모두 빈손으로 왔다가 돌아가는 존재들이니까요. 하지만 제 방랑은 정처 없이 떠도는 것이 아닙니다. 주어진 삶의 시간 동안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고 진리를 좇아 걷는 '순례자(Pilgrim)'의 길을 의미합니다. 그 소명 의식을 바탕으로 현재 금천구 시흥5동 주민자치회 위원 및 감사로 지역사회와 동행하고 있으며,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평화와 화합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Q. 끝으로 음악가로서 앞으로의 비전이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제 삶의 슬로건은 '숨결이 음악이 되어 마음을 잇다'입니다. 지휘 단상 위에서 여러 악기의 소리를 모아 하나의 화음을 완성해 내듯,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들이 서로 귀 기울이며 어우러지는 대화합의 장을 열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무대 위에서는 감동을 주는 지휘자로, 무대 밖에서는 이웃의 상처를 싸매는 음악치료사이자 축복이의 다정한 아빠로서 변함없이 저만의 묵묵한 길을 이어가겠습니다."

 

 

[약 력]

이탈리아 로마시립음악원(Civica Scuola delle Arti) 오케스트라 지휘 전공 졸업

 

한국음악심리중재협회장 (음악심리중재전문가)

Tabernacle Mind Sound Lab 소장 (싱잉볼 테라피스트)

G-Bridge Pops Orchestra 음악감독 겸 지휘자

Korea Aerophone Conservatory / 서울예술콘서바토리 교수

만천명월예술인家 Artist

사단법인 한국음악교육협회 서울시지회장 및 수석교육이사

KCCM(한국기독음악협회) 정회원

국립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 관악동문회 초대회장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국제영재음악콩쿠르 대상 수상

대한민국생활음악콩쿠르 최우수상 수상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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