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성남 또규식베이스볼아카데미 운영하는 정규식 대표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해!’라는 말보다,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를 건네는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성남시에서 또규식 베이스볼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정규식 대표는 야구를 가르치는 일을 단순한 기술 전수가 아닌, 아이들과의 ‘소통’으로 접근하고 있다.
LG 트윈스 출신의 프로야구 선수였던 정 대표는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현재는 성남시 유소년 야구단을 운영하며, 유튜브 채널 ‘또규식TV’를 통해 야구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고, 일본 유학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야구 캠프와 무역 관련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일본식 교육 방식을 참고한 ‘소통 중심’의 베이스볼 아카데미도 새롭게 시작해, 더 많은 아이들과 열린 방식으로 야구를 나누고자 한다.
그의 철학은 단순하다. “성실하게, 하루하루 감사하며.”
화려한 기술이나 전술보다 중요한 것은 진심을 다해 가르치는 태도.
“노하우라고 말할 만한 건 없어요. 언제 이 일을 그만둘지 모르는 세상이잖아요. 할 수 있을 때, 감사한 마음으로 하는 게 전부입니다.”
야구가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는 날을 꿈꾸며
정규식 대표는 야구가 엘리트 스포츠에 머무는 것이 아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스포츠가 되길 바란다.
“태권도나 배드민턴처럼, 누구나 가볍게 와서 배트도 들어보고 공도 던져보는 경험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또한 그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 누구나, 엘리트 선수가 아니더라도 이 공간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유소년부터 사회인 야구인까지, 다양한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과 코칭 시스템이 마련돼 있어 부담 없이 도전해볼 수 있다.
정규식 대표의 말처럼, 야구는 누구나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전문성을 갖춘 투수, 야수, 포수 출신의 코치들과 함께 엘리트 교육은 물론, 취미반, 체험반까지 구성해 누구나 야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야구는 거창한 스포츠가 아닙니다. 즐겁고 부담 없이, 성실하게 다가가면 어느새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규식 대표와의 인터뷰는 ‘지도자란 어떤 존재여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느낌표를 던지는 지도자’가 아닌, ‘물음표를 던지는 지도자’를 꿈꾼다고 이야기 합니다.
정답을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찾게 만드는 교육 방식은 단지 야구 기술을 넘어서 아이들의 사고력과 자율성을 키우는 진정한 의미의 지도였습니다.
성남의 조용한 공간에서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즐겁게 야구를 알리고 있는 또규식 대표. 그의 베이스볼 아카데미는 야구를 통해 아이들이 인생을 배우는 소중한 학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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