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미추홀구 숭의보건지소는 지난 26일 지역 내 장애인을 대상으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영화관 나들이 프로그램 ‘함께하는 문화 체험 자조 모임’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체적·정신적 제약과 접근성 등의 문제로 외출 기회가 적은 장애인들에게 문화생활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스트레스 해소 및 우울증 예방, 상호 간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참여자들은 영화 ‘플로우’를 관람하며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플로우’는 대홍수 이후 홀로 남은 고양이가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는 따뜻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대사 없이 영상과 음악으로만 이야기를 전달해 언어적 제약 없이 누구나 감상할 수 있어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서로 다른 존재들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참여자들은 정서적 안정과 깊은 공감의 시간을 경험했다.
지소 관계자는 “이번 영화 관람이 새로운 문화적 경험과 정서적 위안을 주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