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천안 온걸 운영하는 김희정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예쁜 옷이 곧 나의 가치” – 천안 ‘온걸’ 김희정 대표의 진심이 담긴 스타일링 이야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드는 15년 베테랑의 손길
천안에서 ‘온걸’이라는 의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희정 대표는 15년 이상의 의류업 경력을 가진 패션 전문가다.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과 SNS 채널까지 직접 관리하며, 촬영, 업로드, 고객상담까지 도맡아 하는 전천후 대표다.
“특수복이다 보니 핏이 예민해요. 단 1~2cm 차이로 느낌이 확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오프라인에 오신 손님은 일일이 체크해서 맞춤 제작을 도와드리고, 온라인 손님도 상담을 통해 최대한 정확하게 안내해드려요.”
이런 섬세한 응대는 수많은 단골을 만들어냈다. 단 한 벌로 시작된 인연이 다섯 벌, 열 벌로 이어지는 이유다.

“이 옷 입고 백만 원 벌었어요” 손님에게서 듣는 최고의 칭찬
김희정 대표의 가장 큰 보람은 손님들이 ‘이 옷 덕분에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해줄 때다. 단지 예쁜 옷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이미지와 삶을 변화시키는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입자마자 날씬해 보이고, 세련돼 보이는 옷이 있어요. 그런 옷은 진짜 200벌도 팔려요. 특히 사이즈 때문에 옷 고르기 힘든 분들께 맞춤 제작이나 기장 수선도 해드리고 있어요.”
이처럼 ‘온걸’은 단순한 옷가게가 아니라, 손님의 삶과 자신감을 바꿔주는 공간이다.
인터넷에선 상상도 못한 옷, 오프라인에선 감탄사
김 대표의 노하우는 ‘눈썰미’와 ‘정직함’이다. 손님이 가게에 들어와 먼 산을 보며 고민할 때, 이미 그녀는 그 손님에게 어울리는 옷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이런 옷은 나랑 안 어울려요’라고 해도, 입어보면 ‘어머, 예쁘네요’ 하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그런 순간들이 너무 짜릿하죠.”
오랜 경력으로 축적된 감각은 단골을 넘어, 서울, 강원도, 청주, 평택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고객들로 이어졌다.


“싼 옷은 결국 안 팔려요”… 고급 원단과 완성도가 주는 신뢰
처음엔 저렴한 옷도 들여봤지만, 결국 고객의 선택은 고퀄리티였다. 가격보다 중요한 건 핏과 재질, 그리고 입었을 때 느껴지는 자신감이었다.
“6~7만 원대 옷도 있지만, 몇 번 입으면 보풀이 생기고 핏이 무너져요. 반면 10만 원짜리 옷은 세탁을 해도 새 옷 같거든요. 그런 걸 손님들이 알아보세요.”
이처럼 김 대표는 제품의 ‘가치’에 집중하며, 고객이 진짜 오래 입고 만족할 수 있는 옷만을 고집하고 있다.
“유튜브와 라이브 방송도 준비 중이에요”
김 대표는 최근 유튜브와 라이브 방송도 준비 중이다. 직접 마네킹에 옷을 입히고, 자신만의 스타일링 설명을 곁들여 온라인 고객과도 소통을 넓힐 예정이다.
“제가 추천하는 옷은 정말 입어 보면 후회 없는 옷들이에요. 단순히 예쁜 게 아니라, 입었을 때 태가 나고 날씬해 보이는 옷들. 그런 걸 영상으로 잘 전달하고 싶어요.”

김희정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단순한 ‘의류 판매’가 아닌, ‘이미지 메이킹’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15년간 현장에서 쌓인 경험과,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정성은 곧 ‘온걸’의 가장 큰 경쟁력이었다. 그녀가 직접 피팅하고 추천해주는 한 벌의 옷은 단순한 옷이 아니라,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변화의 시작’이 된다.
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