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천안 흥을 먹다 운영하는 유효승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천안에서 ‘흥’을 빚다…이북식 인절미로 입소문 난 퓨전 떡 공방
천안에서 국산 쌀과 건강한 재료로 만든 특별한 퓨전 떡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흥을 먹다’ 유효승 대표는 2년 전, 기억에 남는 떡과 디저트를 만들고자 떡 공방의 문을 열었다. 생신, 백일, 개업 등 각종 행사에 어울리는 주문 제작 떡을 예약제로 운영하며, 차별화된 메뉴로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손이 많이 가는 이북식 인절미는 한 번 드셔보신 분들의 입소문으로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통과 감동이 어우러진 ‘대형 떡 케이크’, 특별한 행사에 품격을 더하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잔치에서 빠지지 않았던 떡은 맛과 모양이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되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라고 유대표는 말한다. 최근 기업 창립 기념일, 학교 개교 기념식, 관공서 행사 등 각종 공식 행사에서 대형 떡 케이크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예약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유대표의 대형 떡 케이크는 일반 케이크와 달리 나눠 먹기 좋게 포장된 설기로 제작되며 먹을 수 있는 화과자 반죽을 이용해 특정 행사나 날짜, 장소, 기업명 등을 넣어 맞춤형으로 제작하고 있어 행사 관계자의 만족도 또한 높다.

전국을 누비며 배운 ‘맛있는 떡의 비밀’
유 대표의 떡은 단순히 모양만 예쁜 떡이 아니다. 그는 1년간 전국을 다니며 각 지역의 스승들을 찾아다녔다. 그 과정에서 천안에서는 보기 힘든 메뉴들을 습득했고, 특히 손이 많이 가는 ‘이북식 인절미’는 ‘흥을 먹다’의 대표 메뉴가 됐다. 이 떡을 한 번 맛본 고객들은 재주문을 하거나 지인에게 소개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떡을 싫어하던 저도 반한 우리 떡”
유 대표는 사실 떡을 즐겨 먹는 사람이 아니었다. “떡이라고는 설기밖에 몰랐어요. 그런데 다양한 떡을 배우면서 ‘우리나라 떡이 이렇게 맛있구나’라는 걸 알게 됐죠.”
그는 이 경험을 고객과 나누고 싶어 다양한 퓨전 떡을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메뉴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천안 1등 떡 공방을 향해
유 대표의 목표는 단순하다. ‘흥을 먹다’라는 이름이 행사나 모임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천안 최고의 떡 공방이 되는 것이다. “저희 떡을 먹어본 분들이 다시 찾고, 주변에 추천해 주실 때 가장 뿌듯합니다. 더 많은분들이 ‘흥을 먹다’를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천안에서 ‘흥을 먹다’는 단순한 떡집이 아니라, 전통과 현대를 결합해 특별한 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곳이었다. 특히 보기 드문 이북식 인절미와 다양한 퓨전 떡은 유효승 대표의 노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결과물이다. 떡을 좋아하지 않던 사람마저 팬으로 만드는 이곳, 천안의 숨은 맛집으로 손꼽힐 만하다.
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