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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반오문 인터뷰] 대전 열린바둑학원, “아이들과 대화가 답” 30년 한길 임기창 대표의 교육 철학

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대전 열린바둑학원 운영하는 임기창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30년 한길, 아이들과 함께한 바둑 인생”

 

대전 열린바둑학원 임기창 대표 이야기

 

 

바둑 외길 50년, 학원 운영 30년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서 열린바둑학원을 운영하는 임기창 대표는 바둑과 함께한 세월만 무려 50년, 학원 운영 경력만 30년을 자랑한다. 긴 시간 동안 수많은 아이들을 지도해 온 그는 “경력만큼은 자신 있다”는 말처럼 바둑 교육에 대한 확고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이곳은 성인반 없이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매일 오후 12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아이들의 바둑 교실이 열린다.

 

 

아이 눈높이에 맞춘 교육 철학

 

임 대표의 교육 철학은 분명하다. “아이들한테는 절대로 화를 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잘못해도 큰소리보다 대화를 통해 풀어가는 방식을 고수한다. 힘들고 귀찮더라도 아이들의 기분을 맞춰주려는 배려심이 바탕에 깔려 있다.

그는 수업 중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도 따로 시간을 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다. “어제 이런 일이 있었는데 선생님 생각에는 옳지 않은 것 같다”는 식의 대화로 아이가 스스로 수긍할 수 있게 이끄는 것이다. 덕분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기 행동을 돌아보고 성장해 나간다.

 

 

소수정예, 맞춤형 바둑 교실

 

열린바둑학원은 한 시간에 몰리는 인원이 10명을 넘지 않는다. 임 대표는 아이들과 일대일에 가까운 집중 지도를 통해 눈높이에 맞는 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아이들과 어른은 어울리지 않도록 운영해, 또래끼리 편안하고 안전하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수업도 병행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 전수가 아닌, 아이 개개인의 성향과 특성에 맞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철학을 잘 보여준다.

 

 

다시 북적이는 바둑 학원을 꿈꾸며

 

임 대표는 요즘 바둑을 배우는 아이들이 줄어드는 현실을 안타깝게 바라본다. 예전처럼 바둑을 배우고 즐기는 아이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는 인터넷 사이트에도 학원 소식을 알리며 바둑의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임기창 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며, 바둑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아이들의 인성과 사고력을 함께 키우는 교육이라는 생각이 든다. ‘화내지 않는 교육’과 ‘대화를 통한 성장’이라는 철학은 오늘날 많은 교육 현장에서도 본받을 만하다. 30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쌓아온 그의 시간은 바둑판 위 흑백 돌처럼 단단하고 깊다.

 

 

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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