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10월 31일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대비 인천공항의 대테러 대응역량을 점검하기 위해 유관기관 합동 대테러 훈련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합동훈련은 지난 9월 30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행사용주차장에서 진행됐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를 포함해 국가정보원, 서울지방항공청, 인천국제공항경찰단,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영종소방서 등 인천공항 테러대책협의회 소속 유관기관과 제17사단 소속 화생방대대·제3경비단 등 관계자 약 120명이 참여했다.
이날 훈련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 진행됐으며, 첫 번째 훈련은 국제 테러단체 연계 테러 용의자들이 인천공항에서 입·출국하는 APEC 회원국 정상을 대상으로 폭발물·화생방 테러를 시도하는 상황을, 두 번째 훈련은 북한 쓰레기 풍선이 인천공항 상공을 침입하여 항공기 급유시설에 낙하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 참여자들은 각 상황별 신속하고 체계적인 초동조치 및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진행했다.
공사는 국제 정상회의에 대비한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비상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별 임무와 역할을 숙지하고 미비점 및 개선사항을 발굴함으로써 인천공항의 테러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2025 APEC 정상회의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사는 대한민국 관문공항의 운영기업으로서 테러대응, 항공보안, 여객 서비스 등 공항운영 전반의 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인천공항 테러대책협의회와의 유기적인 협조 하에 공항 내 테러 행위 전반에 대한 종합훈련과 특정 상황에 대한 부분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완벽한 테러 대응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