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 중인 ‘5극3특’ 전략 속에서 전북이 주도할 축은 바로 ‘K-푸드 창업도시’다. 전주는 문화와 감성의 도시이고, 익산은 식품산업의 중심지다. 이 두 도시의 결합은 단순한 지역 협업을 넘어, 세계 식품산업의 변화를 이끌 잠재력을 품고 있다.
전주는 한식의 정체성과 문화 자원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다. 비빔밥, 한정식, 전통주로 대표되는 미식 유산은 K-푸드의 문화적 스토리텔링 기반이 된다. 여기에 영화, 한옥, 예술 등 감성산업이 결합하면서 전주는 이미 ‘맛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익산은 식품산업의 실질적인 엔진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인프라, 식품 스타트업 지원체계, 글로벌 수출망 기반은 전북 K-푸드 산업의 기술적 중심을 이룬다. 특히 식품가공·패키징·유통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협력 생태계를 형성하며, 창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왔다.
이제 이 두 도시가 손을 잡는다면 K-푸드의 미래는 전북에서 완성될 것이다. 전주에서 브랜드와 문화 이야기를 만들고, 익산에서 기술과 생산 기반을 다진다면 ‘창업도시’의 실체는 더 단단해진다. 청년과 창업가들이 모여들고,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이 협업하여 R&D–창업–산업–수출로 이어지는 전북형 창업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다.
‘5극3특’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전략이다. 여기서 전북의 역할은 세계인의 식탁을 바꾸는 ‘미래 먹거리’ 산업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K-푸드 창업도시는 단순히 식품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기술과 전통, 사람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혁신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전주의 문화와 익산의 기술을 잇는 K-푸드 도시를 통해 전북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새 축, 세계 속 K-푸드의 진원지 ,그 이름은 전북이 될 것이다.
작성자 : (사)청년비지니스연구소 대표 조영훈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