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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반오문 인터뷰] “손님도 내 가족처럼” 광안리 유가횟집 유채안 대표의 정직한 장사 이야기

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유가횟집 유채안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부산 광안리 바닷가 근처, 사람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는 한 횟집이 있다. 화려한 간판이나 마케팅 없이도, 단골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 ‘유가횟집’은 그야말로 입소문 하나로 살아남은 정직한 식당이다.

 

 

35년 경력, 정직이 만든 맛

 

유채안 대표는 15년 넘는 주방장 경력과 20년이 넘는 장사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다. “주방은 제가 직접 합니다. 회 뜨는 건 당연히 제 몫이죠.”라며 자신 있게 말하는 유 대표는, 신선한 재료 사용과 고객을 절대 속이지 않는 정직한 운영을 장사의 기본으로 삼는다.

“내가 손님 입장이라면, 어떤 느낌일까 항상 생각합니다. 내가 먹어도 기분 좋을 음식을 내야죠.”

 

 

민락초 출신, 광안리 토박이의 뿌리 깊은 장사

 

유 대표는 이 동네에서 나고 자란 광안리 토박이다. “민락초 나왔어요. 여긴 아는 사람도 많고, 고향 같은 곳이라서 더 책임감을 느껴요.”라며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마음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단골손님들과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 덕분에, 경기 침체 속에서도 유가횟집은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예전보다 매출이 10~20% 줄긴 했어요. 그래도 단골손님, 회식 손님 덕분에 잘 버티고 있습니다.”

 

 

 

 

장사의 정답은 ‘노하우’가 아닌 ‘양심’

 

“노하우? 그런 건 없어요.”라고 웃으며 말하는 유 대표는 장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양심을 버리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좋은 재료 쓰고, 최선을 다하고, 손님 입장에서 생각하는 거. 그게 정답 아닙니까? 정직하게 하면 다시 찾아오게 되어 있어요.” 요란한 홍보 없이도 수십 년 동안 자리를 지킨 비결은 바로 이 정직함과 꾸준함이다.

 

 

“답은 없어요. 그냥 꾸준히, 최선을 다할 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유 대표는 담백하게 답한다. “그냥 꾸준히 하는 거죠. 예전 손님들 챙겨드리고, 한 분 한 분 가족처럼 대하면서요.” 그의 가게 운영 철학은 변함없다. 요란한 포장은 없지만, 속이 꽉 찬 진심만은 늘 가득하다.

 

 

 

광안리 유가횟집을 찾은 날, 가장 먼저 느껴졌던 건 묵묵한 진심이었다. 유채안 대표는 화려한 말 대신 담백한 태도로 손님을 대하고, 자신만의 원칙을 지켜오고 있었다.

‘정직함’이라는 단어는 말보다 행동이 먼저일 때 비로소 진짜 설득력을 가진다. 유 대표의 장사 철학은 바로 그것이었다. 회 한 점에 담긴 진심, 손님을 가족처럼 대하는 태도. 유가횟집은 광안리에서 오래도록 사랑받을 이유를 충분히 갖춘 곳이었다.

 

 

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

기사제보 cjh88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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