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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반오문 인터뷰] 손상 없는 미용을 위한 진심, 해운대 마리아주헤어 김민정 대표의 약속

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부산 해운대 마리아주헤어 운영하고 있는 김민정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부산 해운대, 작은 간판 하나가 눈길을 끈다. ‘마리아주헤어’. 오픈한 지 두 달 남짓한 이 공간에는 새로운 미용실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김민정 대표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민정 대표는 센텀시티몰 백화점 미용실에서 오랜 시간 디자이너로 일했다. 그러나 자신의 고객을 보다 깊이 있게 책임지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케어하고 싶다는 생각에 독립을 결심했다.

“아무리 좋은 환경이어도 고객님께 온전히 집중하기는 어려웠어요. 이제는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맞는 진짜 케어를 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녀는 19살부터 미용을 시작해 현장 경험만 10년이 넘는다. 커트, 펌, 염색 등 기본적인 시술은 물론, 고객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

“머리 예쁘게 하는 건 기본이죠. 하지만 고객님이 뭘 싫어하시는지를 먼저 여쭤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머리 감을 때 불편한 점, 스타일링에서 불만족스러운 점 등을 먼저 들여다보면, 신뢰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더라고요.”

 

 

"머릿결 손상 없는 시술, 눈앞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마리아주헤어가 특히 자부심을 가지는 부분은 바로 ‘손상 제로 시술 시스템’이다. 대부분의 미용실은 약제를 미리 혼합하거나, 제품 브랜드를 정확히 설명하지 않지만, 이곳은 다르다. 고객이 시술 받는 자리에서 복구 앰플 병을 직접 개봉하고, 중화제까지 함께 혼합해 사용하는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요즘은 고객님들이 정말 똑똑하세요. 약제를 보여드리는 게 처음엔 낯설었지만, 오히려 그게 고객님들과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됐어요. 저희가 쓰는 앰플은 특허 받은 제품이에요. 염색이나 펌 시술 후에도 머릿결이 거칠어지지 않고 윤기가 흐르죠.”

김 대표는 모든 디자이너와 스텝에게도 동일한 제품 사용과 시술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

“저희 디자이너 선생님들도 모두 제가 함께 해온 분들이고, 제 머리에 직접 시술해보며 테스트를 거친 제품만 사용합니다.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이유죠.”

 

 

 

 

"함께 성장하는 미용실, 모두의 꿈이 되는 공간“

 

마리아주헤어는 단순한 1인 미용실이 아니다. 김 대표는 구성원 모두가 ‘자신만의 점포’를 꾸릴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현재 3명의 디자이너가 함께하고 있으며, 앞으로 들어올 스텝을 1년 반 안에 실전 투입 가능한 수준으로 키우는 것이 그녀의 목표다.

“대형 살롱에서는 보통 스텝 생활만 3년을 해야 해요. 하지만 그 3년이 반드시 의미 있진 않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실무 중심의 타이트한 교육을 통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그녀는 단기적인 성과보다, 팀원 전체가 함께 커 나가는 구조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외부 인력을 영입하기보다는 함께 해온 선생님들과 신뢰를 쌓고, 새로운 인재도 내부에서 성장시키는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저희끼리 하는 말이 있어요. 제가 하나 매장을 하면, 선생님들도 하나씩 매장을 갖자고요. 함께 커 나가는, 그런 미래를 그리고 있어요.”

 

 

"한 사람의 머릿결을 위한 진짜 미용실“

 

김 대표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진심을 담았다.

“요즘은 미용실에서도 ‘눈으로 확인하고 믿을 수 있는 시술’을 원하세요. 저희는 고객님이 직접 확인하실 수 있게 복구 앰플과 약제를 투명하게 사용하고, 손상 없는 결과를 보여드리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그냥 머리 스타일만 바꾸는 게 아니라, 모발 건강까지 책임지는 공간이 되고 싶어요.”

 

 

 

 

김민정 대표는 미용이라는 기술을 넘어, ‘사람’을 중심에 둔 경영을 실천하고 있었다. 단골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특별한 커트 기술이 아니라 그녀의 진심 어린 소통과 투명한 시술 시스템이었다. 고객을 위한 약속, 팀원을 위한 성장, 그리고 머릿결까지 배려한 시술.

해운대에서 제대로 된 미용실을 찾고 있다면, ‘마리아주헤어’는 단순히 머리를 자르는 공간이 아닌, 머릿결도 마음도 함께 케어받는 진짜 미용실로 기억될 것이다.

 

 

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

기사제보 cjh88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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