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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반오문 인터뷰] 직접 로스팅하는 핸드드립 카페, 김종찬 대표가 운영하는 부산 광안리 코피코페를 가다

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부산 광안리 코피코페를 운영하는 김종찬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부산 광안리에서 핸드드립 커피의 깊이를 말하다”

 

코피코페 김종찬 대표의 진심 어린 커피 이야기

 

 

부산 광안리의 조용한 골목, 향긋한 커피 내음이 손님을 맞이하는 곳 ‘코피코페’가 있다. 이곳의 주인장 김종찬 대표는 평범한 회사원에서 바리스타로, 다시 로스터로 변신하며 커피 인생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가 걸어온 길과, 그 안에 담긴 깊은 고민과 철학을 들여다본다.

 

 

어머니의 사랑에서 시작된 커피 여정

 

코피코페 김종찬 대표의 커피 인생은 다소 특별한 계기로 시작됐다.

“어머니가 커피를 정말 좋아하셨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어머니께 드릴 맛있는 커피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었죠.”

이 단순한 바람이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 친구들과 어울리다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서 핸드드립 커피의 매력에 빠졌고, 배움을 시작했다. 이후 로스팅까지 공부하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창업을 결심했다.

 

 

 

 

 

“핸드드립은 사람의 감정을 담는 예술입니다”.

 

코피코페는 단순한 커피숍이 아니다. 핸드드립 전문점으로 다양한 원두를 직접 로스팅해 손님에게 제공한다. 그는 “같은 원두라도 누가, 어떤 기분으로 내리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바로 그 ‘차이’ 속에서 고객에게 더 깊은 커피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원데이 클래스와 커피 체험도 진행해, 커피를 단순한 소비가 아닌 ‘문화’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기술과 감성이 공존하는 로컬 브랜드의 꿈

 

김 대표는 원래 공장에서 품질 관리 업무를 맡았던 공대 출신이다. 엑셀과 수치를 다루던 그가, 이젠 포토샵, 일러스트, SNS 마케팅까지 다룬다.

“살아남기 위해 이것저것 배웠습니다. 자연스럽게 커피 외적인 것도 해야 하더라고요.”

코피코페는 현재 광안리에 본점을 두고 있지만, 그는 장기적으로 로컬 프랜차이즈를 꿈꾼다. 커피 맛 하나만으로 승부하겠다는 철학, 그것이 그가 꿈꾸는 브랜드다.

 

 

 

 

 

 

“커피는 결국 맛이 전부다”

 

김 대표는 단호하게 말한다. “카페는 무조건 커피부터 맛있어야 합니다.”

그의 매장에서는 산미가 강조된 원두부터 다크한 로스팅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제공한다. 다양한 커피를 체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곳은 최적의 장소다.

그는 광안리의 수많은 카페 중에서도 자신 있게 말한다.

“이 골목에서 TOP 2 안엔 든다고 자부합니다. 괜히 비싼 커피 사 마시지 말고, 저희처럼 맛있는 커피를 즐기러 오세요.”

 

 

 

 

 

코피코페 김종찬 대표의 이야기는 단순한 창업 성공담이 아니다.

커피를 향한 진심, 어머니를 향한 사랑, 그리고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노력 속에서 그는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가고 있다. 부산이라는 커피의 도시에서, 커피 그 자체로 승부하려는 이 작은 핸드드립 전문점은 오히려 가장 큰 울림을 준다. 언젠가 지역을 대표하는 로컬 브랜드로 성장하길, 그 커피의 깊이가 더욱 많은 이들에게 닿기를 기대해본다.

 

 

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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