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정안뉴스 베트남 특파원]
호치민 1군, 활기 넘치는 거리에 위치한 한식당 ‘52 Hai Bà Trưng’. 입구부터 풍겨오는 고소한 된장 향과 따뜻한 환대는 마치 한국의 골목 식당을 연상케 한다. 이곳은 바로 한국의 정성과 맛을 전하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의 한식당 전문점 ‘경복궁’이다.
“한식은 마음입니다.”
경복궁의 김정임 향토 요리연구가는 자신을 “한국의 맛을 사랑하는 한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한국에서 오랜 시간 요리학원을 운영하며 한식을 연구해온 그는, 보다 넓은 무대에서 진짜 한국 음식의 깊이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직업 그리고 비결, ‘진짜 맛’에 있다
“음식은 정직해야 해요.” 김 대표는 메뉴 하나하나에 한국의 손맛과 정성을 담기 위해 재료부터 조리까지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한다. ‘경복궁’은 진짜 맛으로 현지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다시 찾고 싶은 한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인의 반응은?
“처음엔 ‘맵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지금은 ‘이 맛을 잊을 수 없다’는 분들이 많아요.” 실제로 재방문율이 높고, 주말이면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현지 반응은 뜨겁다.
오래된 세월의 맛과 한국의 멋
‘경복궁’의 요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는 투박하면서도 정갈한 경상도 향토음식의 감성을 담아낸 김정임 대표의 손맛 때문이다.
그녀는 단순한 조리자가 아니라, 한국 전통음식의 철학을 실천하는 연구자로서 정성과 배려, 그리고 고향의 기억이 담긴 한 그릇을 대접하고자 한다.
“경복궁의 음식에는 오래된 세월의 맛과 한국의 멋이 담겨 있어요.
식재료 하나, 국물 한 숟가락에도 철학을 담습니다.”
된장찌개, 불고기, 제육볶음 등은 겉보기엔 익숙한 메뉴지만, 맛을 보면 그 깊이가 다르다. “어디서도 쉽게 맛볼 수 없는 진짜 한국의 맛”이라는 현지 고객들의 반응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