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단순히 ‘기술’에만 초점을 맞추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기술과 감성을 아우르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미용인이 있다. 바로 최가령 대표다.

현재 미용실을 운영 중인 그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술에 꾸준히 투자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최가령 대표는 인공지능융합학과에서 공학사 학위를 마친 데 이어, VR/AR 콘텐츠 전문가, 코딩지도사, 코딩지도교육전문가 등의 자격을 취득하며 기술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 “앞으로는 석사 과정까지 이어가며 기술과 실생활을 연결하는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가 특히 주목하는 기술은 바로 블록체인이다. 그는 “블록체인은 점점 실생활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며, 그 대표적인 사례로 Web3 기반의 결제 시스템을 꼽는다.

“USDT(테더)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실물 결제 카드는 암호화폐를 충전하면 자동으로 각국의 실물 화폐로 전환되어 전 세계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며, 국경 없는 금융 환경을 실현하는 매우 실용적인 방식입니다.” 이러한 기술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최가령 대표는 미래를 향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블록체인과 Web3는 머지않아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일상 속에 깊숙이 녹아들 것입니다. 기술이 사회를 바꾸는 시기에는 언제나 부(富)의 이동이 일어나죠. 이 흐름을 본질적으로 이해하고 준비한다면, 미용업과 신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가치 창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그는 미용업의 경계를 넘어, 테크 기반 창업, 교육, 블록체인 실용화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최 대표가 강조하는 건 단순한 기술만은 아니다. 그는 미용의 본질에 대해서도 깊은 철학을 지니고 있다.

“제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미용’은 단순히 외모를 꾸미는 것을 넘어, 고객의 내면까지 돌보는 것입니다. 미용사는 고객의 삶과 감정에 공감하고, 쉼과 치유를 제공하는 공간의 창조자라고 생각해요.”

그의 목표는 분명하다. 끊임없는 배움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외면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함께 만드는 미용인이 되는 것. 그리고 동시에 미래를 향해 준비된 ‘테크 리더’로 성장하는 것. 기술과 사람, 현재와 미래를 잇는 그의 여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도전을 전할 것이다.



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