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11조원 넘게 쌓인 ‘숨은 보험금’…정부, 안내 시스템 전면 확대
청구하지 않아 남은 보험금, 여전히 11조 원 이상
올해 지급 대상자가 있으나 청구되지 않아 보험사가 보유 중인 ‘숨은 보험금’이 11조 2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6월 30일 기준으로 이 같은 규모를 발표하며, 소비자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보험금 존재를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모르는 사이 ‘잠자는 돈’이 11조 원
숨은 보험금이란 계약자가 보험금이 생긴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거나, 중도에 발생한 이자 등의 수령 가능 항목을 놓쳐 찾아가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약 137만 건, 총 4조 원이 넘는 보험금이 소비자에게 환급됐다.
올해 기준으로 남은 숨은 보험금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보험기간 중 발생한 중도보험금으로 약 8조 4천억 원에 달한다. 이어 만기 후에도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은 약 2조 1천억 원, 장기간 방치돼 휴면 상태로 전환된 금액도 6천억 원 이상이다.
8월부터 전 국민 안내문 발송…디지털 소외계층도 배려
정부와 보험업계는 오는 8월부터 최신 주소지 확인을 거쳐 개별 소비자에게 ‘숨은 보험금 안내문’을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특히 고령층이나 디지털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협력하여 고유 식별 정보를 새로 생성하고, 모바일로도 알림을 제공할 방침이다.
전 보험사로 확대되는 ‘숨은 보험금’ 조회 서비스
지금까지 일부 대형 보험사에만 적용되던 숨은 보험금 조회 시스템도 올해 안으로 모든 보험사로 확대된다. 소비자가 각 보험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방문하면, 팝업창을 통해 본인의 숨은 보험금 존재 여부와 청구 방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보험사 콜센터에서도 단순 상품 안내를 넘어서, 소비자의 숨은 보험금 여부를 확인해주는 서비스가 병행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 https://cont.insure.or.kr/cont_web/intr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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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안뉴스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