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이상훈 기자 |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 마크 콜먼(59)이 미국 오하이오 주 프리몬트에 위치한 자택에서, 화재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전 7시(동부 표준시 기준) 스위스 언론사 'WTOL 11'은 "오늘 오전 4시 미국 오하이오 주 프리몬트에 위치한 사우스 리버 로드(South River Road) 2700블록의 한 집에서 화재가 났다. 현장에 출동했던 한 소방서장의 말에 의하면 '가족들은 집 밖에 나와있었고, 애완견을 구하려던 한 남성이 끝내 병원에 이송됐다'고 한다. 추가로 전해진 바에 따르면 애완견은 끝내 사망했고, 주방에서 화재가 시작됐으며, 집은 완전히 전소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WTOL 11'을 비롯한 해외 언론사들이 해당 화재사건이 발생한 집을 콜먼의 집이라고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시간이 지나고 지인들과 가족들의 SNS 게시물들이 올라오면서 전소된 집이 그가 거주하던 집으로 알려졌다.
몇시간 뒤인 12일(현지시각) 오후 마크 콜먼의 딸인 모건 콜먼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아침 우리 아버지(마크 콜먼)는 (그의)부모님과 해머(애완견)와 함께 집 화재에 연루됐다. 나의 아버지는 가까스로 조부모님(할머니-할아버지)을 집 밖으로 구출했지만, 아버지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애완견 해머를 구할 수 없었다. 그는 이 영웅적인 행동 이후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모건 콜먼은 “우리 아버지는 항상 우리의 영웅이었으며, 우리에게 세상을 의미한다. 그는 지금도 파이터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내가 아는 가장 강한! 가장 용감한 사람. 이 극도로 어려운 시기에 아버지와 우리 가족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는 우리의 달콤한 애완견인 망치를 너무나 그리워할 것입니다"라고 덧붙혔다.
그리고 마크 콜먼의 오랜 절친이자 스파링 파트너로 잘 알려진 '전 UFC 파이터' 웨스 심스(44)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그의 인생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며 "그는 현재 톨레도(스페인)로 항공 이송되어, 기도 삽관 후 진정제를 맞으며 치료받고 있다"고 콜먼의 상태를 밝혔다.
이에 소식을 접한 마크 콜먼의 여러 지인들 및 격투계 관계자들 또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현재 그의 몸상태에 대해서는 추가로 전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마크 콜먼(59•미국)은 미국 아마추어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의 1세대 MMA 파이터로, 공식적인 프로 종합격투기 전적 26전 16승 10패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1996년부터 2010년까지 종합격투기 프로 선수로 활동하면서 여러 강자들과 대결하여 'UFC 토너먼트' 2차례 우승, 'UFC 초대 헤비급 챔피언' 등극, 프라이드 무차별급 그랑프리 우승 등의 업적을 이뤄냈다.
이후 2008년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2013년에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특히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영화배우 마동석(53•Don Lee)이, 데뷔 전에 마크 콜먼의 개인 (웨이트)트레이너로 일했었던 경력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