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이상훈 기자 |

정준희와 Katsuaki Aoyagi가 원챔피언십에서 맞붙는다.

 

오는 5일 오후 9시 30분부터 태국 방콕 룸피니 복싱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는 'ONE Friday Fights 69' 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의 1경기에서는 정준희(22ㆍ3승 1패ㆍ왕호MMAㆍ대한민국)와 Katsuaki Aoyagi(26ㆍ4승 3패ㆍ카를로스 토요타bjjㆍ일본) 간 종합격투기 페더급 '한일전'이 진행된다.

 

8년차 파이터인 Katsuaki Aoyagi는 Carlos Toyota(52ㆍ9승 10패 1무ㆍ브라질)가 대만 타이페이에 설립한 주짓수 및 종합격투기 체육관 소속이다.

Aoyagi는 커리어에서 상대에게 암바와 토 홀드로 총 5차례 항복을 받았을 뿐 아니라, KO/TKO로도 4번 이기는 등, 스승과 같은 파괴력도 있다고 평가받는다.

 

Katsuaki Aoyagi가 2021년 11월에 '킥복싱' KO승을 거둔 것과, 2024년 5월에 '프로복싱' 2:1 판정승을 한 것 등, 종합격투기 뿐 아니라 타 격투스포츠에서 성적을 낸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

Carlos Toyota에게서 받은 영향 때문인지, Katsuaki Aoyagi 역시 주짓수로만 배움과 실천을 한정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한편 Aoyagi의 스승인 '일본계 브라질인 3세' Carlos Toyota는 2015년 7월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렸던 'Road FC 24 in Japan' 대회에서 최홍만(43ㆍ대한민국)에게 1라운드 1분 29초 펀치 KO승을 거둬, 대한민국을 깜짝 놀라게 했었다.

 

당시 1991년부터 극진 가라테를 수련했다지만, 브라질 주짓수가 강점으로 알려진 Carlos Toyota가

2005년 'K-1 서울 그랑프리 우승자'이자, 2005년과 2007년 'K-1 월드그랑프리 준준결승' 진출자 출신이였던 최홍만을 때려눕혔던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그리고 Toyota는 그로부터 약 1년 후에, '로드FC 29' 대회에서 만난 심건오(34)에게도 1라운드 펀치 KO 승을 거두기도 했었다.

 

5년차 파이터 정준희는 2020년부터 지금까지, GFC(젠틀맨플라워FC)와 AFC(엔젤스 파이팅 챔피언십)에서 전적을 쌓았다.

프로 커리에에서는 유주상(30ㆍ피너클MMA)에게만 패했다.

 

또한 정준희는 '원챔피언십 KO승률 100%(4승)'를 자랑하는 '헤비급 강타자' 강지원(28ㆍ왕호 MMA)의 체육관 동료다.

 

하지만 정준희의 '해외 단체'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기에 ▲대만 ▲일본 ▲중국 ▲싱가포르를 오가며 활약한 Katsuaki Aoyagi와 비교해봤을 때, 경험의 차이가 나는 것을 부인하긴 어렵다는 여론이다.

 

그러나 둘은, 이번 원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메이저 단체에서 첫 경기를 갖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누가 더 긴장하지 않고 실력을 발휘하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둘 간의 경기가 'ONE Friday Fights 69' 첫 번째 순서이기도 한 만큼, 현장에서는 '화끈한 타격전'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ONE Friday Fights(ONE Lumpinee)'는 아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이 2023년 1월 태국에 런칭한 단체 속 브랜드다.

륨피니 경기장을 상징하는 '무에타이' 외에도 '킥복싱'-'종합격투기' 경기가 포함된 대회를 금요일마다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원챔피언십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수십 여 개국에서 수백 여 차례 대회를 열었다. 종합격투기-킥복싱-무에타이-서브미션 그래플링 리그를 운영하며, 각 체급별 랭킹 시스템과 챔피언이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쿠팡플레이' 등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