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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선, 'UFC 출신' Murata Kanako와의 '한일전'에서 졌지만 주목받아

 

 

 

정안뉴스 이상훈 기자 |

'대한민국 주짓수 국가대표 상비군'이 'UFC 출신' 일본 선수와 그라운드 실력을 겨뤘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현지 반응은 긍정적이다.

 

지난 9월 7일 오후 9시에 일본 ‘간류지마 : 버추얼 서바이벌 2’ 대회가, 전 세계 동시 녹화중계 됐다.

 

일본 모처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전국체전 레슬링 자유형 우승자' 출신 정현선(30·어반주짓수 공덕,주짓수코리아)은 'UFC 여성부 파이터' 출신의 Murata Kanako(31ㆍ프로 MMA: 12승 3패ㆍ일본)와, 57kg 이하 체급에서-8분 동안 'Quintet' 룰로 맞붙었다.

 

8분 동안의 경기에서 정현선은 3분 21초에 "스탠딩 레슬링 공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공격 의지 없이 소극적으로 수비를 계속했다"는 이유로 '지도(경고)'를 한 차례 받았다.

그리고 정현선은 6분 46초가 흐른 시점에 상대의 발목을 잡고 서브미션을 시도했지만, 다리 그립을 잠궈 탭을 받는 데에는 실패했다.

 

‘퀸텟’은 '서브미션 그래플링' 종목 중 하나이다.

▲Heel Hook(발뒤꿈치 돌려 꺾기) ▲슬램 등(머리에 대한 직접 공격) ▲크랩에 의한 테이크다운 ▲점핑 클로즈 가드 등을, 중대한 반칙으로 간주하여 즉시 실격 처리한다.

 

또한 심판에 의해, 지도를 3차례 받으면 패배한다.

8분 동안 항복을 선언하거나 초크 기술에 실신한 선수가 나오지 않으면, 지도를 적게 받은 선수가 이긴다.

만약 둘이 지도를 받은 숫자가 같거나-둘 다 지도 없이 경기를 마치면, 무승부로 마무리되는 룰 이였다.

 

그렇기에 정현선은, 지도를 받지 않고 경기를 끝마친 Murata Kanako에게 졌다.

 

Murata Kanako는 ▲2012년 '제35회 아시아레슬링위원회(AAWC) 선수권대회' 우승 ▲2013년 "제27회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월드 게임' 동메달을 획득했던, –55㎏ 여자 자유형 레슬링의 스타였다.

 

거기에 그녀의 유도와 종합격투기 경기 경험이 더해지면서, 테이크다운 측면에서 확실히 Murata Kanako의 우위였다.

 

그러나 정현선이 일어나지 못하고, 그라운드 포지션 유지를 당한 것은 한 번이 전부였다.

이는 정현선이 넘어졌어도, 하위 포지션에서 눌려있진 않았다는 얘기다.

 

정현선은 전북체육고등학교 시절, 2011년 '제92회 전국체육대회–48㎏ 여자 자유형 레슬링' 금메달을 땄다.

그리고 그로부터 십여 년 후, 2023 '대한주짓수회 -57kg 여자 일반부'에서 '국가대표 상비군'이 됐다.

 

상대적으로 열세가 분명한 경력이였으나, Murata Kanako에게 일방적으로 당하진 않았다.

 

그리고 정현선은 '레슬러' 출신이지만, 이번 간류지마를 통해 '노기 서브미션 그래플링' 매치를 처음 뛰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정현선은 “한국의 ツヨカワ 유술가”라는 별명을 얻으며, 일본 현지에서 실력과 상업적인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쓰요카와’는 쓰요이(강하다)와 카와이(귀엽다)를 합친 일본의 신조어다. 그리고 유술가는 '주짓수 선수'를 의미한다. 

 

경기 이후 정현선은 “간류지마를 계기로 노기 대회 출전에 열린 마음을 갖게 됐다. 종합격투기 데뷔 제안도 많이 받았었는데, (이 역시도)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주짓수 선수지만, 레슬링 또한 놓으면 안된다는 것을 느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정현선은 '간류지마' 대표와 촬영 스태프 등(대회사 관계자), 'KMMA 파이터 에이전시(정용준 대표)', '서울 어반주짓수 공덕' 김동균 관장(블랙벨트:2단), '주짓수코리아' 석상준 대표(블랙벨트:3단), '주짓수 국가대표팀' 박현갑 감독(블랙벨트:3단), '세컨'을 봤던 '2023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짓수 국가대표' 김시은 선수(24)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정현선은 “노기 그래플링 데뷔전을, '아시아 레슬링 챔피언' 출신이자 'UFC 파이터' 출신과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상대였던 Murata Kanako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일본의 '간류지마'는 2014년 “진정한 사무라이 전사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이벤트”를 지향하며 등장했다.

간류지마는 ▲공평한 이종격투기 대결의 실현 ▲무술과 엔터테인먼트의 융합 ▲버추얼(가상공간) 속 경기 등, 일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정현선이 간류지마에 진출해 Murata Kanako와 대결할 수 있었던 것은, 'KMMA 파이터 에이전시(대표: 정용준,김대환)'가 도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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