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이상훈 기자 |
아시아 최대 단체 ONE Championship의 다음 여자종합격투기 아톰급 타이틀매치 일정이 발표됐다.
오는 6월 8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수용인원 1만1440명)에서는 'ONE 167' 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서는 '원챔피언십 mma여성 아톰급챔피언' Stamp Fairtex가 '원챔피언십 여성 mma아톰급 공식랭킹 2위' Denice Zamboanga(필리핀)를 상대로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치룬다.
원챔피언십은 미국 뉴욕에서 현지 시간으로 6월 7일 오후 8시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Amazon Prime Video'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ONE 167' 대회 일정을 맞출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6월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쿠팡플레이' 생중계를 통해 대회를 시청할 수 있다.
메인이벤트를 치루는 '1997년생 동갑내기 파이터' Stamp Fairtex(태국)와 Denice Zamboanga(필리핀)는, 원챔피언십에서 '한국 종합격투기 전설' 함서희(37)와 겨뤘던 경험이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Denice Zamboanga는 2021년 9월과 2022년 3월에 함서희와 대결하여, 잇달아 2번 판정패를 당했다.
그렇기에 현재 원챔피언십 아톰급 공식랭킹에서 함서희가 1위, Zamboanga가 2위로 평가받는 이유다.
반면 Stamp Fairtex는 원챔피언십에서 ▲2018년 여성 아톰급 킥복싱 챔피언 ▲2019년 아톰급 여성부 무에타이 챔피언 ▲2023년 여성 종합격투기 아톰급 챔피언까지, 서로 다른 세 종류의 격투 종목에서 아톰급 정상을 차지하며 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Fairtex가 지난해 9월 '원챔피언십 여자 종합격투기 아톰급 챔피언 결정전(5분×5라운드)'에서 꺾은 상대가 바로 함서희다.
당시 경기에서 Stamp Fairtex는 상대인 함서희와 2라운드까지 10분 동안 팽팽했던 승부를 펼친 후, 3라운드 시작 1분 4초 만에 펀치 및 니킥 콤비네이션으로 TKO승을 거둬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던 바 있다.
원래 Fairtex와 Zamboanga간의 아톰급 타이틀전은, 지난 3월 1일 '카타르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렸던 'ONE 166'대회에서 치뤄질 예정이었으나 미뤄졌다.
이에 원챔피언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랫동안 기다려 온 대결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된다”며, 팬들의 기대심을 자극했다.
국내•외에서는 함서희에게 바로 Stamp Fairtex와의 재대결 기회를 주자는 여론도 없지 않았다.
이에 대해 원챔피언십 홈페이지 역시 “Denice Zamboanga는 프로 데뷔 이후 종합격투기 8연승을 달리다 함서희 때문에 연패에 빠졌다”는 내용을 삽입하며, 이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원챔피언십은 "Denice Zamboanga는 (함서희 전 이후)2022년 12월-2023년 4월 대회에서의 2연속 승리로 반등하여 입지를 되찾았다”라며, 그녀에게 타이틀 도전권을 부여한 이유를 덧붙혔다.
그렇기에 ‘함서희를 이긴’ 챔피언 Stamp Fairtex와, '함서희에게 진' 도전자 Denice Zamboanga간의 '아톰급 종합격투기 챔피언전'은 한국에서도 적지 않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원챔피언십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수십 여 개국에서 수백 여 차례 대회를 열었다.
종합격투기-킥복싱-무에타이-서브미션 그래플링 리그를 운영하며, 각 체급별 랭킹 시스템과 챔피언이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쿠팡플레이 등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