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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세상-짓기’…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밑그림 공개

청주시‧조직위, D-400 앞두고 최종 주제 발표

 

정안뉴스 황은경 기자 | “옷을 짓다, 밥을 짓다, 집을 짓다 ... 세상에서 중요한 건 모두 ‘짓는 것’. 2025년 9월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우리의 세상’을 온 마음을 다해 짓는 ‘공예’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강재영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주제와 개최 일시 등 행사 전반에 대한 밑그림을 25일 공개했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 청원구 내덕동 문화제조창 4층 회의실에서 변광섭 집행위원장과 강재영 예술감독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공개된 차기 비엔날레 개최 기간은 2025년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역대 최장 기간인 총 60일간 비엔날레를 만나게 된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개막일 기준 오는 31일에 D-400을 맞이한다.

 

조직위는 “그동안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역사와 국제적 위상, 준비 기간에 비해 단기간 행사가 진행되면서 평단과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사왔다”며 “약 6개월간 진행되는 베니스 비엔날레처럼 청주는 물론 K-공예산업 전체가 비상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브리핑에서 조직위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주제로 강재영 예술감독이 위촉심사에서 제안한 ‘세상-짓기 Re_Crafting Tomorrow’를 확정 발표했다.

 

강재영 예술감독은 “옷을 짓고, 밥을 짓고, 집을 짓는 모든 ‘짓기’는 의식주를 바탕으로 한 우리 삶 전체에 대한 창작행위이자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행위를 의미한다”며 “‘세상-짓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짓는 모든 ‘공예’를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가의 정물, 건축가의 의자, 공예가들의 오브제 등 다양한 예술 분야 작가들의 공예 오마쥬 작품들로 구성된 ‘보편문명으로서의 공예’ △기억과 감각의 신체성과 사유를 통해 제작된 작품을 만나는 ‘탐미주의자를 위한 공예’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는 포용과 지속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크래프티비즘(수공예 작품들로 특정 문제의 인식을 높이는 행동주의)의 작품들로 구성된 ‘모든 존재자를 위한 공예’ △프로작가와 아마추어 공예가‧시민 공예가로 공예콜렉티브 그룹을 짓고 이들의 협업을 선보이는 ‘공동체와 함께하는 공예’ 등 총 4개의 섹션으로 본전시를 선봬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2023년에 이어 2025년에도 예술감독을 연임하게 된 강 감독은 지난 비엔날레와 차기 비엔날레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본전시의 2개 섹션인 △모든 존재자를 위한 공예 △공동체와 함께하는 공예를 꼽았다.

 

그는 “청주는 올해 세계공예협회 WCC가 인증한 대한민국의 첫 세계공예도시가 됐다”면서 “WCC의 일원이자 국제 공예계의 리더로서 무장애와 지속가능성, 공동체 회복에 대해 함께 노력하고 대안을 제시할 책무가 있다는 의미”라 강조했다.

 

이어 “WCC 공예도시들 뿐만 아니라 기업, 국내외공예기관, 글로벌 전문지 등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이 시대가 요구하는 공예의 새로운 정체성과 가능성을 발견하는 비엔날레가 되도록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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