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안정주 기자 | 대구광역시가 정부예산안에 핵심사업들을 다수 반영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8조 원대 국비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구광역시는 2025년 정부예산안에 투자사업 3.85조 원을 포함해 총 8.1조 원의 국비가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했다. 정부 건전재정기조 지속이라는 어려움 속에서 거둔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남부거대경제권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을 비롯해 대구산업선 및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등 교통 인프라 사업과 로봇·ABB·반도체·미래모빌리티·헬스케어 등 미래 5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들도 다수 반영돼 대구 대개조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성과는 신규사업을 발굴 및 구체화하여 국비전략 보고회를 통해 확보전략을 수립하고 행정·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중앙부처와 기재부를 방문 협의·설득하는 등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한 국비활동의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지역 국회의원실과 대구광역시가 탄탄한 국비확보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국회의원 보좌진 예산설명회(7.25)’를 통해 국비확보 전략을 논의하는 등 지역 국회의원실과의 원팀(One Team)전략도 일조했다.
무엇보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5.10)’와 ‘대구광역시장-경제부총리 예산협의회(6.18)’등을 통해 대구의 핵심사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 요청한 것이 주요사업의 정부예산안 반영에 큰 역할을 했다.
2025년 정부예산안 주요 반영사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2029년 개항을 위해 추진 중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설계비(667억 원)를 추가 반영함에 따라 신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거대경제권 구축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교통인프라 구축
▶대구산업선 철도건설(1,209억 원), ▶도시철도 4호선 건설(139억 원) 등을 반영해 시민들의 교통 편의증진과 함께 물류 수송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조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5대 미래첨단산업 육성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381억 원),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17억 원), ▶고신뢰 반도체 상용화 위한 팹리스 검사․검증 지원(30억 원), ▶실도로 인프라 연계 자율주행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16억 원) 등이 반영돼 전통산업에서 첨단산업으로의 산업구조 개편을 촉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강 르네상스
▶금호강 하천환경 정비사업(100억 원),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56억 원), ▶금호강 하천조성 사업(32억 원) 등이 반영돼 시민들에게 쾌적한 친수 여가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하천환경 조성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문화콘텐츠 도시 조성
▶대구 글로벌웹툰센터 조성(20억 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최 지원(3억 원), ▶수성못 스마트여행자거리 조성(2억 원) 등이 반영되돼 세계로 뻗어가는 문화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자연환경을 활용한 문화·여가 공간 조성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대구시는 아쉽게 정부예산안에 반영하지 못한 사업은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2년 연속 8조 원대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대구 미래50년을 위한 핵심사업을 정부 예산안에 다수 반영한 것은 대구광역시와 지역 국회의원실 간 협업의 성과다”며, “어렵게 확보한 국비를 잘 활용하여 대구 번영의 틀을 마련하는 대구혁신 100+1을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