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리시오 안드라데[C] VS Kwon Won Il[#3] 경기 공식 포스터. (사진=ONE Championship]](http://www.jungannews.com/data/photos/20250104/art_17374364744237_3b63bb.jpg)
정안뉴스 이상훈 기자 |
아시아 격투기 단체 ONE Championship의 MMA 타이틀전에 나서는 대한민국 파이터가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오는 24일 밤,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수용인원 1만1440명)에서는 원챔피언십의 플래그십 이벤트(최고 등급 대회)인 'ONE 170' 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의 코메인이벤트에서는 '제6대 종합격투기 밴텀급 챔피언' Fabricio Andrade(28·브라질)가 '밴텀급 종합격투기 공식 랭킹 3위' 권원일(29ㆍP-Boy MMA)을 상대로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치루게 된다.
도전자 입장인 권원일은 “파브리시우 안드라지에게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주겠다. 새로 쓰는 역사에 함께 해달라”며, 많은 시청을 부탁했다.
그리고 권원일은 “(Andrade에게)지난 패배를 복수할 기회이자, 챔피언이 될 수 있는 기회다. 이제 3년 동안 해왔던 모든 것을, 증명할 때가 왔다. 태국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덧붙이며 각오를 밝혔다.
이번에 둘은 'ONE Championship 밴텀급 MMA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이후, 약 967일(2년7개월22일) 만에 재대결을 갖는다.
1차전이 열렸던 2022년 6월 당시, 권원일이 밴텀급 공식 랭킹 2위-파브리시우 안드라지가 4위였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고 나서 둘의 랭킹은 뒤바뀌게 됐다.
당시 권원일은 경기 시작 1분 2초 만에 바디킥을 맞고 KO 당했었다.
이 경기 이후 Fabricio Andrade는 2023년 3월 '제5대 ONE 종합격투기 밴텀급 챔피언' 존 리네커(35·브라질)와의 2차전에서, 4라운드 TKO 승리를 거두며 새로운 '밴텀급 챔피언'이 됐었다.
반면 권원일은 '타이틀 도전권' 획득을 위해, 420일(1년1개월25일) 동안 KO로 3연승을 거뒀다.
권원일은 이 과정에서, 'ONE Warrior Series : 시즌3' 우승자 Mark Abelardo(34·뉴질랜드)- 현 '원챔피언십 밴텀급 MMA 랭킹 4위' Artem Belakh(29·러시아)-'몽골 전국 선수권대회 우승자' Shinechagtga Zoltsetseg(28ㆍ몽골)를 잡아냈다.
직전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파이트머니와 별도의 '퍼포먼스 보너스 5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를 받을 만큼, 권원일의 경기 내용까지 좋았다고 평가받았다.
그렇게 권원일은 정상(챔피언)을 노릴 자격을 입증했다.
원챔피언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abricio Andrade와 1차전에서 패배한 후, 모든 경기에서 이겨 상승세를 탄 ‘KO의 예술가’ 권원일”이라고 추켜세우며, '2차전' 겸 '타이틀전' 기회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권원일이 원챔피언십 내에서 거둔 9승은, 전부 KO다.
또한 "4117일(11년3개월7일) 만에, 한국인 선수가 'ONE 종합격투기 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 승리할 지"도 관심사로 꼽힌다.
2012년 10월 김수철(33ㆍ로드짐)은 '초대 밴텀급 챔피언'이 됐지만, 2013년 10월 '1차 방어전'에서 미끄러졌었다.
2014년 12월, 김대환(37ㆍ국제체육관)은 당시 '제2대 밴텀급 챔피언' Bibiano Fernandes(44ㆍ브라질)의 '2차 방어전'의 도전자였다.
그러나 서브미션 패를 당하며, 챔피언이 되지 못했었다.
이후 권원일은 3704일(10년1개월20일) 만에, 대한민국 파이터로써 'ONE 종합격투기 밴텀급 타이틀전' 계보를 잇게 된다.
마지막으로 권원일은 "이번 시합에 있어 승리가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준비 과정부터 부족함이 없도록 도와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원래 언더독이 이겨야 재미가 있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ONE 170은 한국의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를 통해, 금요일 오후 9시 30분부터 '국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원챔피언십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수십 여 개국에서 수백 여 차례 대회를 열었다. 종합격투기-킥복싱-무에타이-서브미션 그래플링 리그를 운영하며, 각 체급별 랭킹 시스템과 챔피언이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쿠팡플레이' 등에서 생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