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여지안 기자 | 박선애 창원시의원(월영, 문화, 반월중앙, 완월동)은 14일 열린 제14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마산합포구 월영동 일대 정화조 문제를 개선해달라고 촉구했다.
마산합포구는 창원시 5개 구 가운데 하수관로 보급률이 가장 낮아 현재도 5000곳 넘는 곳을 분뇨수거차를 이용해 관리하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월영동 일대 상가에서는 ‘분뇨 냄새나는 식당에서 밥 먹고 싶겠냐’는 항의가 있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시내 중심 상업지역에서 정화조를 퍼내는 것이 과연 21세기에 걸맞는 모습일까”라며 “악취는 물론 위생 문제로 상인과 방문객 모두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정화조에서 발생하는 오수가 완전히 정화되지 않은 채 바다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으며, 마산만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일대 하수관로 설비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주민설명회를 열어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또 미보급 지역의 하수도 정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마산 앞바다 해양 환경 보존을 위한 하수 처리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달라고 했다.
박 의원은 “주민과 상인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