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학습자는 법규상 ‘경계선지능인’으로 「서울특별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를 통해 정의되고 있다. 이는 지능지수(71-84)를 기초로 하며 낮은 지능지수 외에도 다양하고 복잡한 임상적 심리행동 특성을 보이고 있다. 경계선지능인의 정확한 규모는 전체적인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확실한 수치는 알 수 없다. 하지만 2022년 발간한 한국청소년정책학회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능 정규분포를 살펴보면 경계선 지능인의 범주는 전체인구의 13.59%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청년기 경계선지능인들은 약 93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청소년기에 실패를 빈번하게 경험하여 점점 사회적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이는 결국 따돌림으로 번져 열등감과 소외감, 외로움 등으로 누적되어 우리 사회에 심각한 문제로 직면하게 된다. 이들이 사회로 나와 낙오되거나 실패를 반복적으로 경험한다면 우리나라의 노동력, 생산성 등에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국적으로 무려 74개에 이르는 지자체에서 관련 조례를 제정하였다. 하지만 아직 경계선지능인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기관은 서울특별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로 유일하게 존재한다. 그래도 각 지
느린학습자는 지능지수(IQ)가 70~85점에 해당하는 사람을 말하며, 다수의 법률에서는 '경계선 지능인'으로 정의되어 왔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계선 지능인은 약 565~667만 명(2023.12월 기준)으로 추산된다. 특히 이들은 장애인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기에 정확한 실태 파악이 어렵다. 하지만 IQ의 정규분포도에 따라 대략적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계선 지능인은 학습, 일상생활, 대인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기에 취업에 대한 어려움을 시작으로 저소득, 빈곤, 사회적 고립 등으로 이어져 불안과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서도 취약함이 드러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이들을 위한 교육 및 직업훈련 등 정책이나 제도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공공영역에서의 지원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경계선 지능인은 어린 시절 일찍이 발견하여 조기 개입을 진행한다면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학교나 가정 내에서 그 발견이 어려우며 지원조차 쉽지 않은 현실이다. 또한 정신건강의 문제가 심각하여 경제적·심리적 자립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리고 경계선 지능인들은 전 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보인다. 크게 인지기능의 발달부진, 학습능력 부족, 언어발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