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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시사회서비스원, 박은경 청년미래센터장 인터뷰

초대 인천시청년미래센터장 맡아

 

정안뉴스 여지안 기자 | “인천시청년미래센터를 지역 청년들이 기댈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청년미래센터의 첫 시설장을 맡은 박은경 센터장은 지난 14일 센터를 임시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청년 맞이 준비에 들어갔다.

 

센터 맨 앞엔 박은경 센터장이 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수 년간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1991년 사회복지직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여러 사회복지 업무를 맡아 현장과 소통해왔다.

 

센터는 그가 수십년 간 쌓아온 능력이 꽃피울 장소다. 그는 ‘청년들에게 편안한 장소’를 가장 우선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어려움에 닥쳤을 때, 도움이 필요할 때, 기쁜 일이 생겼을 때 먼저 생각나는 곳이기를 바란다.

 

박 센터장은 “가족돌봄 청년은 물론이고 고립·은둔 청년 역시 든든한 내 편이 있을 때 사회에 한 발 내딛고 다른 삶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며 “우리 센터가 편하게 찾아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 형, 누나, 언니, 오빠와 같은 공간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러 분야의 제도권 내 사회복지 관련 업무는 오랜 시간 해왔으나 사회복지 현장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보니 낯선 도전에 걱정이 밀려오기도 했다. 그렇지만 잘하는 것을 최대한 활용해보기로 했다.

 

그는 “오랜 시간 공직에 있었기에 행정 처리는 누구보다 자신있다”며 “아직 초창기다 보니 행정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이니만큼 직원들이 빠르게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뒤에서 서포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든든한 뒷배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직원들이다. 박 센터장은 일률적인 업무 배치가 아니라 직원들이 쌓아온 경력을 앞 순위에 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 수년간 고립·은둔 청년과 청소년을 만나온 직원을 비롯해 청소년 진로·취업상담가, 아동보호전문기관 사례관리사, 의료기관, 발달센터 전문 상담가 등 다채롭다. 앞으로 센터를 책임질 훌륭한 인재들이다.

 

그리고 지금은 ‘가족돌봄청년 전담지원 서비스’도 급한 과제다. 소득재산 중위 100% 이하 청소년, 청년 자기돌봄비 지원과 자기돌봄비 사용계획 수립을 주 내용으로 한다. 돌봄이 필요한 가족이 같은 주소지에 살고 가족 내 다른 장년 가구원이 없는 경우, 있어도 조건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달 중으로 240명을 모집한다. 박 센터장은 “인천시는 센터 종사자 채용도 전국에서 가장 원활하게 이뤄졌고 자기돌봄비 지원사업 역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직 생활 30여 년에 민간 사회복지시설과 NGO에서 일한 경험까지 과거 경력을 앞세우지 않는다. 다만,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지금 이 분야는 세심한 집중이 더 필요하기에 초심으로 돌아간다. 박 센터장은 “가보지 않은 길이니 우여곡절도 있고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무사히 인천 청년들의 쉼터로 자리잡았으면 한다”며 “우리 직원들을 믿고 손발을 맞춰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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