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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시, 가을밤 정취 더하는 '서울 문화의 밤' 영화상영부터 국악콘서트까지 다양

한옥에서 즐기는 '국악콘서트', 한성백제박물관 '몽촌토성 별보기' 등 눈길

 

정안뉴스 기자 | 길었던 여름이 저물고 문화생활 하기 좋은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다.

 

서울시가 가을 밤과 어울리는 '서울 문화의 밤' 9월 행사를 마련하고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서울 문화의 밤'은 매주 금요일 시립 문화시설 9곳을 저녁 9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모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야간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

 

'서울 문화의 밤'에 참여하는 시립 문화시설은 박물관 4개소(▴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미술관 1개소(▴서울시립미술관) 역사문화시설 3개소(▴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도서관 1개소(▴서울도서관) 총 9개 시설이다.

 

9월 '서울 문화의 밤' 특별 프로그램은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야외프로그램과 실내 프로그램을 두루 마련했다. 먼저 ▴서울공예박물관은 9월 6일 19시 30분 부터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상영한다. 같은 날 ▴서울시립미술관은 19시부터 마술공연을 선보이고, ▴한성백제박물관은 19시부터 퓨전 국악 콘서트 공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제1회 유리지공예상 수상작가인 ‘강석근 작가와의 만남’을 9월 6일 18시~20시에 개최한다. ▴서울도서관은 같은 날 19시에 13년 차 일러스트레이터 ‘엄주’ 작가와의 북토크를, 9월 20일과 27일에는 재즈를 사랑한 작가 ‘김아리’의 북토크를 진행한다.

 

고즈넉한 한옥에서 가을 밤의 정취를 느끼는 행사들도 마련했다. ▴운현궁은 이로당에서 자율형 다도체험을 즐기는 '이로당 티타임' 행사를 9월 6일 19시 30분에 열고, 9월 13일 18시 30분부터는 '뜰안의 역사콘서트'를 연다. 9월 27일 19시에는 '운현궁 국악콘서트'를 마련했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9월 6일 19시 30분에 한옥콘서트 '우주'를 개최하고, 남산골 전통체험 '여과시간'의 야간 특별판 행사를 9월 13일 19시에 연다.

 

운현궁 ‘구름재 다실’은 운현궁 이로당에 준비된 다기와 함께 자율적으로 다도를 체험하고 일상 속 쉼을 누리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2인 1팀으로 참여 가능하고 1팀당 2만원의 참가비가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네이버 예약 운현궁'에서 사전 예약 하면 된다.

 

운현궁 뜰안의 역사콘서트는 운현궁의 숨겨진 공간을 탐방하고 다도부터 전통예술, 역사 토크 콘서트까지 한번에 즐기는 역사문화 종합콘텐츠다. 이번 역사콘서트는 ‘고종과 대한제국’을 주제로 남기현 교수의 강연도 진행된다. 참가비 1인 1만원.

 

남산골 한옥콘서트 '우주'의 9월 6일 출연 아티스트는 ‘듀오벗(김소라, 임지혜)’다. 전통 타악연주자와 가야금(선율) 연주자로 구성된 여성 듀오로, 한국 전통음악과 자연을 소재로 위안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석 3만원.

 

남산골 전통체험 '여과시간'은 한옥에서 스마트폰을 잠시 꺼두고 요가체험, 책읽기 등 바쁜 일상을 ‘여과’하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입장 전 소지한 전자기기를 제출하고 체험 종료 후 수령할 수 있다. 체험비는 1인 2만원으로 네이버예약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예약 후 참여하면 된다.

 

자칫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문화시설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030 청년세대 참여프로그램 '영 뮤지엄'을 9월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19시~21시 개최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매주 금요일 18시~21시, 박물관 하늘공원에서 밤 하늘의 별을 관찰하는 ‘몽촌토성 별보기’와 박물관 앞마당에서 나만의 텐트를 꾸며보는 ‘백제왕성 달빛캠프’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외에도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은 9월 13일, 9월 27일 야외 영화 상영회(다이노 마이 프렌즈, 퍼피구조대)를 열고 9월 20일에는 어린이 뮤지컬 공연을 선보인다.

 

한편 9월에도 ‘야간공연 관람권’을 통해 3~5만원 상당의 대학로 우수공연을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서울 문화의 밤'의 일환으로 운영중인 이 제도는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공연예술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시민들의 호응이 높고, 공연장 객석 점유율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9월에는 9월 6일 연극 '이방인'(20:30, 소극장 산울림), 9월 13일 연극 '귀족수업'(19:30, 코델아트홀) 9월 27일 연극 '첼로와 비빔면, 그리고 검은 우비'(20:00, 스튜디오 블루)를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이회승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가을밤의 정취와 함께 시민 여러분의 일상에 문화의 향기를 더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서울 문화의 밤'과 함께 풍성한 가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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