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대구

한나네 보호소 유기견 봉사를 다녀온 대구동광로타리 클럽

"한 마리를 입양을 보내면 다음날 두 마리를 버리고 가더라고요..."
"사람이 찾아왔다고 꼬리치며 다가오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파..."



  안녕하세요. 국제로타리 3700지구 대구동광로타리클럽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해인 안정주 입니다. 저는 오늘 지난 더운 여름 8월 두 번째 정기 모임으로 유기견 보호소 후원 및 견사 청소 봉사를 다녀온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곳은 팔공산 아래에 위치해있는 유기견 보호소로 400여 마리의 유기견이 보호되고 있는 '한나네 보호소'라는 곳입니다. 열악한 환경 때문에 유기견의 사료와 보호소 유지비가 항상 부족한 실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Instagram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저희 동광로타리 클럽(@dgdg.rotary)에서는 Instagram에서 최근 알려지게 된 유기견 보호소의 정보를 얻었습니다. 대구동광로타리 클럽의 총무인 문영 이경진, 봉사 프로젝트 위원장 묵향 강봉묵 회원은 프로젝트를 실천하기 위해서 역할 분담을 했습니다. 물품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1톤 트럭이 필요했습니다. 선뜻 업무용 차량을 후원해 주신 신일 권혁제 회원의 도움으로 물품을 옮길 수가 있었습니다.

 

도착해보니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하는 부부인 두 분의 소장 님들께서 사랑으로 유기견들을 돌봐주고 계셨습니다. "소장님! 400마리나 키우시느라 힘셨을 텐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강아지를 보호하게 되셨나요?" 라는 질문에 "한 마리를 입양을 보내면 다음날 두 마리를 버리고 가더라고요... 어느 달에는 매일 20마리씩 160마리를 버리고 간 사람도 있어요..." 라고 하면서 쓴 웃음과 함께 유기견에 대한 애정 어린 모습과 안타까운 근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한나네 보호소는 최근 공중파 방송을 타면서 알려지게 되었는데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감사한 반면 알려진 이후로 더 많은 유기견들을 버리고 가다 보니 주변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해 해 보였습니다. 대구 동광로타리 클럽 봉사자분들이 방문해 주셔서 "하루라도 일손을 덜 수가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라는 소장님의 말씀이 한여름 더위를 잊게 만들 만큼 저희들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너무나 더운 여름 날씨에 열약한 환경 속에서 400여 마리의 유기견들이 얽히고 섞여있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사람에게 버림받은 동물들이 다시 사람이 찾아왔다고 꼬리치며 다가오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반려동물을 단순히 귀엽게 여기고 나를 즐겁게 해주는 물건으로만 취급하다 보니 책임감을 가지지 않고 버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려견은 이 시대에 새로운 나의 가족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봉사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봉사에 참여해 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의미 있는 봉사에 동참해주신 대구동광로타리 회원분들을 응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