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황도연 기자 | 충남 서산시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책임질 ‘서산시 시청사 건립사업’이 충청남도의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하며 청신호가 켜졌다.
박노수 서산시 자치행정국장은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사 건립사업이 충청남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새로 건립될 시청사는 서산문화원 일원에 위치하고 연면적 3만8,262㎡, 사업비 1,673억 원의 규모로 본청과 의회, 민원동, 직장어린이집과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시는 스포츠센터, 작은도서관, 북카페, 전시실, 아트홀, 문화강좌실 등 열린 시민 편의 공간을 갖춰 시청사를 미래지향형 복합청사로 건립할 방침이다.
박 국장은 “일부 지방자치단체 청사건립의 경우 지방재정 투자심사가 반려되는 사례가 적지 않음에도 한 번 만에 심사가 통과했다는 것은, 시의 준비와 대응이 철저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시는 앞서 행정안전부가 타당성 조사 시 문화회관 이전 건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투자심사를 권고함에 따라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서산시 문화회관을 존치한 상태에서 문화회관 후면부인 서산문화원 일원에 시청사를 건립한다.
이후 부춘동 행정복지센터를 현재 청사의 동별관에 이전하고,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 서산시 문화회관을 석남동에 조성될 예정인 (가칭)문화예술타운으로 이전한 후, 청사 공원 등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안에 의회로부터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받고 2025년부터 토지 보상과 설계 공모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 2030년 4월 개청을 목표로 2026년 하반기 착공할 방침이다.
박노수 서산시 자치행정국장은 “서해안의 대표 중심도시이자 앞으로 국제도시로 도약할 우리 시에 걸맞은 시청사 건립을 위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민선8기 출범 후 10대 핵심과제로 시청사 건립사업을 선정하고 지난해 6월 입지선정 위원회를 통해 서산문화원 일원으로 시청사 입지 선정을 완료했다.
또한, 올해 6월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올해 7월 충청남도에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의뢰해 10월 4일 충청남도의 지방재정 투자심사가 통과되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