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기자 |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고용 불안으로 중장년 퇴직자 수가 늘어나고 퇴직 연령이 낮아지면서, 서울시가 4050 세대의 이직・재취업 수요에 발맞춘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지난해 한국경제인협회 중장년내일센터에서 발표한 ‘2023년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장년 구직자들의 퇴직 연령은 평균 50.5세로 20~40대 직장인의 퇴직 예상 연령 평균 53.1세보다도 2.6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4050 이직 지원’ 프로그램 참여자를 오는 11월 5일까지 서울시 4050 이직 지원 플랫폼을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4050 이직 지원’은 이직을 희망하는 40~50대 경력자를 대상으로 취업역량 강화와 일자리 기회 확대를 돕는 사업이다. 참여자에게는 기업이 원하는 역량 강화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취업까지 연계해주고 있으며, 내년 2월까지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만 40~59세 서울 거주자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직무 분야별 경력이 있는 지원자는 우대한다.
4050 맞춤형 훈련과정은 총 16개 교육과정,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생산관리 ▲마케팅 ▲재무·회계 ▲영업·유통 ▲인사·조직 ▲신사업기획 ▲DX 컨설턴트 ▲시니어 디지털 트레이너 등 중장년 채용 친화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인력 양성과정으로 마련된다.
한편, 오는 11월 9일 13시부터 17시까지 경기대학교 본관 블랙홀에서는 4050 이직사업의 첫 시작을 알리는 ‘슬기로운 이직생활을 위한 명사초청 특강’이 열린다. 국민멘토 김미경 대표와 빅데이터 전문가인 송길영 작가가 ▲ 4050 재취업 및 자기진로설계(김미경 대표) ▲ 빅데이터 시대 신직종·직업 트렌드(송길영 작가) 등을 주제로 이직 및 취업을 고민 중인 4050들에게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조기퇴직, 기업 여건의 변화로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 하는 4050 세대가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수요자 니즈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운영해 4050의 인생 2모작 설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