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정안뉴스 오픈 채팅방으로 익명의 대학생으로 부터 제보가 들어왔다.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에 위치한 명진 중학교 1학년 4반 학생들의 따뜻한 선행 이야기다. 뒤늦게 학생들의 선행이 알려지며 지역사회의 큰 감동을 주고 있다. 1학년 4반 학생들은 반장 강지수 양의 선거 공약을 실천하며 책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강지수 양은 반장 선거에서 “우리 반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주변에 선한 영향을 끼치겠다"라는 약속을 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반 친구들과 힘을 합쳤다. 학생들은 집에서 읽지 않는 책들을 모으는 동시에 보육원 내 학생들의 책 선호도를 고려하여 기부 도서를 선정했다. 학생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총 93권의 책을 경상남도 김해시에 위치한 아동 복지시설 ‘진우원’에 전달했다. 기부된 책들은 진우원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에게 학습과 여가의 기회를 제공하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우원 측은 감사의 뜻을 담아 명진중학교 1학년 4반 학생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이번 활동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진우원 관계자는 학생들의 진심 어린 나눔과 세심한 준비 과정을 언급하며, 이 기부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선물이 되었다고 전했다.
강지수 양은 “우리 반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낸 결과라 더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활동을 통해 더 많은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지역사회가 서로 도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명진 중학교 1학년 4반의 선행은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도 나눔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봉사활동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요즘, 이들의 활동은 지역사회에 희망과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이들이 보여줄 선한 영향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