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뉴스 여지안 기자 | 정순욱 창원시의원(경화, 병암, 석동)은 20일 불필요한 ‘보도육교’에 대해 과감하게 철거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제13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육교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현재 창원시에는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2019년-2023년)’에 따라 철거 후 27개 육교가 남아 있다.
정 의원은 육교 주변 보행자 현황, 일일 평균 이용률, 대체 보행 동선 여부, 교통운영 현황 등을 면밀히 파악해 추가로 철거를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각종 오물과 불법 현수막으로 뒤덮인 채 몇 시간을 지켜봐도 이용하는 행인이 없는 육교를 보면 의문이 들기도 한다”며 “처음 만들 때는 분명 안전과 편익성을 위한 시설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인근 횡단보도 설치 등으로 필요성이 줄었다”고 말했다.
우회전 차량 운전자가 보행자를 보지 못하게 방해하는 사례도 있다고 했다.
또한, 진해구의 경우 6개 육교를 유지하기 위해 연간 4000만 원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 육교는 2023년에 보수공사로 2500만 원 비용이 들기도 했다.
정 의원은 “보행환경 개선과 예산 절감을 위해 불필요한 육교는 과감하게 철거하고, 존치해야 하는 육교는 경사로·엘리베이터 등 설치로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