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을 치루게 된 파브리시오 안드라데(왼쪽)와 Kwon Won Il(오른쪽). [사진=ONE championship]](http://www.jungannews.com/data/photos/20250103/art_17370893041316_94e8be.jpg)
정안뉴스 이상훈 기자 |
아시아 격투기 단체 ONE Championship의 플래그십 이벤트(최고 등급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인 파이터 중 한 명을,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24일 오후 9시 30분부터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수용인원 1만1440명)에서는 'ONE 170' 대회가 열린다.
대한민국의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는 해당 대회를 전체 생중계한다.
2024년 1월 이후로, '원챔피언십 플래그십 이벤트'가 한국에 라이브로 송출되는 것은, 약 363일 만이다.
당시 'ONE 165' 대회에 추성훈(49ㆍ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출전하여 화제가 됐었다.
당시 추성훈은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2010년대 킥복싱 최강자였던 Nieky Holzken(41·네덜란드)와 특별 룰로 경기를 치뤘었다.
Akiyama Yoshiro(Choo Sung Hoon)가 1라운드 TKO 패를 당하며, 끝났었다.
시간이 흘러 이번 대회에서는 '종합격투기 밴텀급 3위' 권원일(29ㆍP-Boy MMA)의 출전이 주목받게 됐다.
권원일은 '원챔피언십 MMA 제 6대 밴텀급 챔피언' Fabricio Andrade(27·브라질)의 '타이틀 1차 방어전' 상대로 나선다.
Andrade와 권원일은 'ONE Championship 밴텀급 MMA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이후, 967일(2년7개월22일) 만에 재대결을 갖게 된다.
1차전이 열렸던 2022년 6월 당시, 권원일이 밴텀급 공식 랭킹 2위였고-Fabricio Andrade가 4위였다.
그러나 경기 이후 둘의 랭킹은 뒤바뀌게 됐다.
1차전 당시 권원일은 경기 시작 1분 2초 만에, Andrade에게 바디킥을 맞고 KO 당했었다.
이 경기 이후 23년 3월 Fabricio Andrade는, 당시 '제 5대 ONE 종합격투기 밴텀급 챔피언' 이였던 존 리네커(34·브라질)와의 2차전에서 4라운드 TKO 승을 거두며, 새로운 챔피언이 됐다.
반면 권원일은 420일(1년1개월25일) 만에, KO로 3연승을 거두며, 타이틀 도전자 자격을 입증했다.
권원일은 이 과정에서, 'ONE Warrior Series : 시즌3 우승자' Mark Abelardo(33·뉴질랜드)-'현 원챔피언십 밴텀급 랭킹 4위' Artem Belakh(29·러시아)-'몽골 전국 선수권대회 우승자' 출신 Shinechagtga Zoltsetseg(28ㆍ몽골)를 연달아 잡아냈다.
권원일이 출전한 세 경기는, 화끈한 결과 뿐 아니라-두 경기 연속으로 '퍼포먼스 보너스' 5만 달러(당시 환율 : 5000~6000만원)를 받을 만큼, 내용까지 좋았다고 평가받는다.
이에 대해 원챔피언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권원일은)Fabricio Andrade와의 1차전 패배 후, 실력자가 가득한 '종합격투기 밴텀급'에서 만난 상대를 모두 때려눕혔다”라며, 2차전 기회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권원일은 '원챔피언십'에서 거둔 9승이 모두 KO다.
"4117일(11년3개월7일) 만에 한국인 선수가 '원챔피언십 밴텀급 챔피언' 자리를 차지할지"가 관심사다.
김수철(33ㆍ로드짐)은 2012년 10월에 원챔피언십 MMA '밴텀급 초대 챔피언'이 됐었다.
그러나 그는 2013년 10월 '타이틀 1차 방어'에 실패했다.
그에 이어 김대환(37ㆍ국제체육관)은, 2014년 12월에 당시 '제 2대 MMA 밴텀급 챔피언' Bibiano Fernandes(44ㆍ브라질)의 '타이틀 2차 방어전' 상대로 나섰었다.
그러나 그는 2라운드에 서브미션 패하며, 챔피언이 되지 못했었다.
이로부터 3704일(10년1개월20일) 만에, 권원일이 'ONE 종합격투기 밴텀급 타이틀전 계보'를, '한국인파이터'로써 잇게 된다.
권원일이 출전하는 'ONE 170' 대회에는, '무에타이 페더급 타이틀전'-'무에타이 밴텀급 잠정 타이틀전'을 비롯한, '입식타격 시합'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한편 원챔피언십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수십 여 개국에서 수백 여 차례 대회를 열었다. 종합격투기-킥복싱-무에타이-서브미션그래플링 리그를 운영하며, 각 체급별 랭킹 시스템과 챔피언이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쿠팡플레이' 등에서 생중계된다.
